홈플러스가 신선식품 품질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대형마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해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커머스 업계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6일 이제훈(왼쪽에서 둘째) 홈플러스 사장이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협력사인 새봄네트윅스를 방문해 신선식품의 납품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내 ‘도시형 스마트팜’을 도입, 샐러드 채소를 재배∙판매하는 등 신선식품 품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신선식품은 재배 환경에 따라 품질∙가격∙수급 등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스마트팜은 신선식품 품질 혁신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지난 16일 경북 상주시에 있는 협력사 스마트팜을 찾아 신선식품 납품 공정∙수급 현황 등을 자세히 확인하며 “홈플러스가 지난 26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신선 운영 노하우와 최적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선식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고객이 신뢰하는 마트 입지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또 신선식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품질과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2018년 국내 최초로 ‘신선 A/S 제도’를 선보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신선식품 전 품목에 대해 맛·당도 같은 품질에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100%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는 제도다.

홈플러스는 이외에도 빅데이터와 채널별 고객 소비 데이터를 통해 자체 검품 기준을 높이고, 산지 다변화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작황 부진과 물가 급등에도 대비하고 있다. 산지 관리 전사 가이드라인 수립과 상품 안전 문제 대응을 담당하는 ‘상품안전센터’, 점포별 ‘신선지킴이’ 등을 운영해 산지에서 고객 식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해 품질 혁신에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