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의 SK이노베이션 전시관.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친환경 혁신 가속화에 발맞춰 자회사와 함께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여했다. SK그룹은 CES 2023에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참가했다.

이번 CES에서 SK온의 SF(Super Fast)배터리, SKIET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FCW) 제품이 SK그룹 최초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Tape(SK지오센트릭), E556 SF배터리(SK온), NCM9 배터리(SK온)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사 5개 제품이 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SK온의 SF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 번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수상으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SF배터리는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되어 통상 20~30분대 수준인 타사 제품과 달리 18분 만에 80%까지 급속 충전된다. 현재 SK온의 SF배터리는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되어 있다.

SKIET의 FCW는 ‘모바일 기기&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FCW는 폴더블-롤러블 전자기기와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다. FCW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과 기능성 하드코팅으로 구성돼 폴더블폰, 롤러블 TV 디스플레이에 사용되고, 앞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유리와 디스플레이를 겸하는 다양한 기술에 응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