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제공

화장품 업계는 올해 3분기까지 ‘흐린 날’이 이어졌다. 올해 초 시작된 중국의 봉쇄 조치가 계속되면서 중국 시장의 소비 둔화가 이어졌고,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도 커졌다. 이에 대부분 화장품 브랜드가 침체를 겪었지만,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브랜드 ‘오휘’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는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불황에서도 오휘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올 초부터 꾸준히 선보인 ‘더 클래식 컬렉션’ 시리즈가 꼽힌다. 오휘는 최근 5년 동안 매해 예술을 접목한 화장품 브랜딩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클래식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더 클래식 컬렉션’을 출시했다.

◇클래식 음악에서 영감받은 화장품

지난 2월 ‘더 퍼스트 제너츄어 아이크림 더 클래식 컬렉션’을 시작으로 ‘2022 더 클래식 컬렉션’ 시작을 알린 데 이어 4월 ‘더 퍼스트 제너츄어 심 마이크로 에센스 더 클래식 컬렉션’, 7월 ‘더 퍼스트 제너츄어 셀 에센셜 소스 더 클래식 컬렉션’을 출시했다. 지난 10월엔 올해 마지막 에디션으로 ‘더 퍼스트 제너츄어 앰풀 어드밴스드 더 클래식 컬렉션’을 내놨다.

4개 에디션 모두 피부에 영양과 활력을 주는 독자 개발 ‘시그니처 29 셀™’ 성분과 피부 흡수력을 향상시키는 피부 전달 기술인 ‘트랜스킨(Transkin)’ 기술이 접목된 ‘더 퍼스트’ 라인으로 출시됐다. 특히 4차 에디션 앰은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모든 음의 기준이 되는 오보에의 ‘키(key)’를 형상화한 용기 디자인으로 피부 중심을 잡아준다는 의미도 담았다.

◇오프라인서 고객 체험 확장

오휘는 ‘더 퍼스트’ 라인 체험을 온·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11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빈체로 오케스트라에 VIP 고객을 초청했고, 오프라인 이벤트를 경험할 수 없는 국내외 소비자들 위해 VR 클래식 하우스 ‘더 퍼스트 메종’을 오픈했다. 오휘의 축적된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자 VR 전시회로, 오휘의 전속 모델 배우 김태리의 환영 인사, 배우 손석구의 도슨트로 제품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 올해 출시된 더 클래식 컬렉션에 영감을 준 클래식 음악 4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 홀’도 마련돼 있다. 오휘 관계자는 “더 클래식 에디션을 바탕으로 올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다”며 “2023년에도 최적의 원료를 조합해 아름다움을 실현한다는 오휘 철학을 담은 브랜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