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월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기술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위해 독일 벡터(Vector)와 손잡고 오토사(AUTOSAR)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토사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사, 그리고 IT 기업들이 참여해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곳이며, 벡터는 오토사의 프리미엄 회원사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 기업이다. 최근 자동차 소프트웨어 적용이 증가하며 범용성과 함께 품질을 강조한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 탑재 여부가 제품 경쟁력으로 급부상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4월 현대차그룹의 미국 UAM 법인인 ‘슈퍼널’에 지분 참여를 하고, 6월에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보틱스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미징 레이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국 업체 젠다(Zendar)에 전략적 지분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통해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 레이더 센서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증강 현실(AR)과 홀로그램 기반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위해 영국 엔비직스와도 지분 투자에 이은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융합과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미래 자동차 분야 서비스 수요자들의 니즈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미래 혁신 기술 수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술 전문사들과 협력해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