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5세 이상의 51%는 당뇨를 앓고 있거나, 당뇨 위험군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당뇨 환자 수는 10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해 지난 2020년 기준 6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대한당뇨병학회가 오는 205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 수(591만 명)를 30년 앞선 수준이다. 당뇨는 상태가 악화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완치가 어려워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환자 90%, 3대 혈관 지표 조절 실패
당뇨는 관리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알려졌다. 당뇨 환자 10명 중 9명은 3대 혈관 지표인 혈당·혈압·콜레스테롤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5%는 혈당 조절에 실패했다.
당뇨가 없는 정상인이라도 공복 혈당이 높으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서울대·중앙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공복 혈당이 높아진 사람의 뇌졸중 위험은 약 20% 증가했다. 사망 위험은 56% 올라갔다.
문제는 공복 혈당 수치 변화가 클수록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고려대·숭실대 공동 연구팀이 당뇨 환자 76만955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복 혈당 변동성이 ‘큰 그룹’의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적은 그룹’보다 19% 높았다. 당뇨가 심해지면 ▲성기능 저하 ▲급·만성 감염증 ▲심혈관계 질환까지 불러올 수 있다.
◇누에 DNJ, 공복·식후혈당 조절에 탁월
사단법인 대한잠사회와 농촌진흥청은 최근 누에 몸속에서 혈당 조절 성분인 데옥시노지리마이신(DNJ)을 발견했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누에분말만 4주간 섭취한 당뇨군(群)의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모두 감소했다. 당뇨약과 함께 섭취한 실험군의 식후혈당도 256㎎/dl에서 당뇨 진단 기준보다 낮은 192㎎/dl로 개선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농업과학원 잠업연구소가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누에분말 캡슐을 8주간 섭취하게 했더니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최대 28.3%, 40.2% 감소했다.
이 밖에도 누에가 파킨슨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까지 증명됐다. 홍잠을 섭취한 쥐의 뇌에 치매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되지 않은 것.
누에는 성장 생육시기가 중요한 품질 기준이 된다. 이중 DNJ가 가장 많은 ‘5령 3일 누에’를 최상품으로 평가한다. 누에의 영양과 맛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동결건조 공법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