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K2는 1972년 서울 청계천의 한 등산화 공장에서 기술자 대여섯 명이 재봉틀 3대로 국내 최초의 양산(量産) 등산화 ‘로바’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50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온 K2는 오늘날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아웃도어 업계에 변화를 주도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K2는 또 다른 50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1970년대 태동한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50년 후에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미래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정영훈 K2 대표. / K2 제공

◇끝없는 혁신이 가져온 ‘한국인 맞춤형 등산화’

K2는 ‘지상에서 가장 높지는 않지만 가장 험해서 아무에게나 도전을 허락하지 않는 산, K2′에 대한 도전정신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등산화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평소 등산을 즐겼던 故 정동남 회장은 수입 등산화가 한국인의 발에 맞지 않는다는 것에 착안해 한국인의 발 형태에 맞으면서도 국내 지형에 특화된 미끄러지지 않는 등산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정 회장은 수입 등산화를 해부하고 연구한 끝에 한국인에게 맞는 등산화이자 우리 기술로 만든 1호 양산 등산화 ‘로바’를 제작했다.

K2는 1977년 故 고상돈씨의 에베레스트 정복, 1988년 올림픽 개최 등을 계기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에는 국내 등산화 시장의 50%를 점유했으며, 회사 내에 개발실을 따로 두고 국내 산악 환경에 맞는 등산화의 소재와 디자인 개발에 힘쓰며 회사를 키워나갔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과감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고어텍스 등산화, 다이얼을 적용한 등산화를 선보였다. 이어 1999년에는 등산화의 아웃솔에 주목하여 한국 산악 지형에 맞는 아웃솔 ‘X-GRIP(엑스그립)’을 개발했다.

◇등산 장비부터 의류까지…업계를 선도하는 ‘종합 아웃도어 브랜드’

1995년 등산 장비와 등산복을 비롯한 의류 사업 분야에도 진출하면서 아웃도어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아웃도어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했다. 2003년 정영훈 대표 취임 후에는 신발 외에도 의류, 잡화 등이 고른 성장을 보이며 종합 아웃도어 브랜드로 거듭났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정영훈 대표의 ‘브랜드 경영’ 모토 아래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TV, 라디오 광고를 개시했다. 2002년에는 업계 최초로 K2 브랜드 제품만 판매하는 단독 브랜드샵인 ‘메가숍’을 오픈해 K2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판매망 확대에 성공했다. 2010년대 아웃도어가 성장하던 시기에는 마조람, 코볼드, 라르티스 등 장인정신을 담은 헤비다운을 출시했다. 2013년에는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워킹화를 선보이며 또 한번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도시와 아웃도어를 가볍게 넘나들다’라는 콘셉트의 플라이워크 워킹화는 2013년 출시 후 2015년까지 3년간 70만 켤레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Protection for all’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

브랜드 슬로건인 ‘Protection for all(프로텍션 포 올)’은 K2의 제품 철학과 맞닿아있다. 이 슬로건은 변화무쌍한 아웃도어 환경에서 모험하는 활동가를 응원함으로써 도전의 가치를 알리고 자연을 보호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능성은 물론 일상에서의 활동성까지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018년에는 초경량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를 통해 하이킹화 시장을 개척했다. 러닝화와 등산화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으로,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현재까지 90만족 이상 판매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 50년 후에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K2는 아웃도어 활동의 터전인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다양한 리사이클 소재를 접목한 친환경 라인 ‘에코 프로젝트(ECO PROJECT)’를 올해 새롭게 론칭했다. 향후 친환경 제품 비중을 늘려나가 2025년까지 전 제품의 50% 이상을 친환경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