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사이 여성용 화장품(기초·색조)을 직접 구입해 사용한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59세 이하 여성을 대상으로 한 2022년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결과, 샤넬유한회사(샤넬)가 전년 대비 1점 상승한 80점의 고객만족도로 1위를 기록했다. 샤넬은 2014년부터 9년 연속 1위다. 이엘씨에이한국, 로레알코리아, 아모레퍼시픽은 79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고 LG생활건강은 78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서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이 추진되자 화장품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마스크 착용 이후 판매가 저조했던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의 소비 심리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샤넬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가 일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카카오 선물하기 내 전문관을 오픈하면서 온라인 판매도 뚜렷하게 늘었다.

이엘씨에이의 주요 브랜드는 코로나 엔데믹에 따라 다양한 색조 화장품 신제품을 출시했다. 맥은 신제품 ‘파우더 키스 벨벳 블러 슬림 스틱’을 내놓았고 톰 포드 뷰티 또한 립 제품을 신제품으로 공개했다.

로레알은 2018년 메이크업 브랜드 ‘3CE’를 운영하는 ‘스타일난다’를 6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K뷰티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e커머스 등으로 판매 채널을 공격적으로 넓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4월에는 롯데백화점 및 롯데온에서 입생로랑·키엘·랑콤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픽싱 틴트’에 이어 하이드로 매트 립스틱 형태의 ‘픽싱틴트바’를 출시했다. 라네즈는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에는 카이스트와 함께 여성의 피부톤과 파운데이션 색상을 연구해 고객 맞춤형 파운데이션 제조 서비스인 ‘비스포크 네오’를 선이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 비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화장품에서도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이들을 고객으로 포섭하기 위해 비건 인증 제품과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였다. 또 MZ 세대에게 친숙한 브랜드와 협업으로 자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