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된 남성들은 전립선 등에 문제가 생긴다. 이는 신체의 노화가 주된 원인인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전립선비대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해 소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배뇨장애를 의미한다. 주로 40대 이상부터 조금씩 나타나다가 50·60대 이상부터는 대다수가 앓는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약물은 평생 복용해야 하고, 자칫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로 번질 위험이 있다. 최근 이러한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치료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유로리프트’다.
◇전립선비대증 비수술 치료 ‘유로리프트’
유로리프트는 요도에 내시경과 특수금속실(결찰사)을 넣은 후 전립선을 묶어 요도의 압박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절개가 따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적고 조직 손상의 위험이 낮은 편이다.
유로리프트 시술을 앞둔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시술의 ‘안전성’이다. 과거에 비해 의료기술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통증과 전립선조직 손상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유로리프트 시술은 조직을 제거하고 태우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
부작용 위험도 적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로 역행성 사정(사정이 제대로 되지 않고 방광으로 정액이 역행되는 증상)이 있는데, 유로리프트는 시술 과정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덕분에 유로리프트는 2013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고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新)의료기술로 지정됐다.
변재상 자이비뇨의학과병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을 처음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1000례가 넘는 시술을 진행했다. 그만큼 유로리프트에 대한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변 병원장은 “해당 시술은 전립선과 방광 상태, 증상의 정도, 연령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위험군 환자와 고령자도 안전하게 시술 가능
하지만 환자가 당뇨·고혈압을 앓거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마비 증상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경우라면 치료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유로리프트는 이러한 환자도 문제없이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80~90세 이상 초고령자를 비롯해 ▲만성신부전 등으로 혈액 투석을 앓는 환자 ▲심한 천식 만성폐질환자 ▲정상적인 전신·척추마취가 불가능한 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까지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령의 환자들은 마취와 긴 치료 시간 때문에 치료 자체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유로리프트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신속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변 병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그간 시술을 하면서 유로리프트를 통해 증상이 빠르게 완치된 환자를 옆에서 지켜봤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가 늘어나자 자이비뇨의학과병원은 지난 6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장·이전했다. 400평 규모의 넓고 쾌적한 시설과 헤파필터(미세한 입자를 대부분 걸러낼 수 있는 고성능 필터)를 탑재한 환경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