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올림픽공원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기증받은 문화재 중 특색 있는 문양이 있는 문화재를 골라 ‘문양으로 보는 하늘·땅·사람’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전시는 9월 4일까지 계속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소장품 150여점은 33명의 시민에게서 받은 3만5993점의 문화재중 문양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33명의 기증자 가운데 이상윤 연세대 교수는 총 4차례에 걸쳐 소장품 3만4481점을 기증했고, 전시회에서는 그가 기증한 도자기, 청동거울 등을 볼 수 있다. 이외 김영엽 씨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에서 기증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전경미 씨가 기증한 산수도와 청자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회는 작품을 하늘·땅·사람의 문양으로 분류해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제1주제 ‘문양, 하늘을 그리다’는 고대인이 상상한 하늘의 모습, 천상의 동물, 하늘을 지키는 사신(四神)으로 구성되고, 제2주제 ‘문양, 땅을 그리다’는 옛사람이 묘사한 땅의 모습, 지상의 꽂과 동물로 연출된다. 마지막으로 제3주제 ‘문양, 사람을 그리다’는 천상과 지상의 사람을 묘사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전시가 끝난 뒤 10월에는 대구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같은 주제의 순회 전시도 예정돼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천(天)·지(地)·인(人) 사상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세계관을 조명하고, 사람과 자연의 조화, 사람과 사람의 조화를 지향했던 선인(先人)들의 지혜를 다시 살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