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9년 35만명으로 집계된 난청 진료인원이 10년 만에 42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난청 인구의 증가 원인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등을 꼽았다.코로나19 확진 후유증으로 난청 등 청력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져서다.
◇보청기 센터 전문성 먼저 따져야
난청 환자는 보청기 등 보장구 착용이 필요하지만, 40~60대 중장년층의 대다수는 사회적 시선을 우려해 사용을 기피한다. 하지만 필자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단 스스로의 청력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난청을 방치하면 소리를 듣는 능력과 말소리를 변별하는 능력 등이 크게 저하되는데, 자칫 소외감과 위축감이 들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뇌에 전달되는 청각 자극이 제한될 때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발병 위험도 커진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보청기를 맞춰선 안 된다. 보청기 착용을 숨기고 싶다는 이유로 청력에 맞지 않는 귓속형 타입을 착용할 경우 소리 울림 현상, 어음 이해력 저하 등의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가격 때문에 소음 처리가 제대로 안 되는 제품을 착용하는 일도 피해야 한다.
환자들은 소음이 많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타인의 말소리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청력검사를 정확히 수행할 수 있는 센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사회활동이 중요한 40~60대 중장년층의 경우 불특정 다수와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소음 속 말소리를 쉽게 변별할 수 있는 제품을 비롯해 균형있는 소리피팅(소리조절)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이때 ‘양이통신 보청기’와 ‘광대역 주파수 범위의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이통신이 가능한 보청기를 착용하면 소리 강도 차를 최대 6.5dB까지 올릴 수 있고, 광대역 주파수 범위까지 충분한 증폭을 주는 보청기를 착용하면 소리에 대한 식별과 인지, 방향성, 음질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선정 후에는 집중 관리 필요
요즘에는 다양한 부가기능이 접목돼 사용의 편의성이 향상된 제품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덴마크의 오티콘보청기 모어(More)다. 오티콘보청기 모어는 인간의 두뇌가 학습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한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DNN)기술이 적용됐으며 주변환경에 대한 정밀분석 등을 진행한다. 덕분에 말소리의 명료도가 높다.
이 밖에도 착용자의 움직임을 스스로 판단하고 분석해 소리를 포커싱 해주는 포낙 보청기 오데오P, 3개의 마이크를 갖춘 벨톤 보청기 이매진 등의 제품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을 착용해도 피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히어링 허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어음 강화 피팅’과 ‘가상음향 피팅(Virtual Sound Environment·VSE) 검사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음 강화 피팅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난청인을 위한 것으로, 한국어음의 주파수적 특성을 고려해 적용된 피팅을 제공한다.
VSE는 보청기 성능을 사용자 상태와 요구에 맞춰 정밀하게 조절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실제 사용자의 생활 환경을 최대한 반영, 소리를 조절해 말소리의 명료도와 방향성을 높였다.
한편 히어링 허브는 6대 메이저 브랜드로 알려진 오티콘·포낙·와이덱스·스타키·벨톤·시그니아 보청기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전국 9개 지점(서초본점·신도림점·종로점·분당점·일산점·파주점·대구점·부산점·마산창원점)에서 청력에 가장 적합한 고성능 보청기를 선보이고 있다.
청각장애 등급을 소지하고 있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최대 131만원을 지원받아 보조금 전용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earinghub.co.kr)나 전화(02-593-3008)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