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의 ‘로카(LOCA) 시리즈’가 선보인지 2년 만에 발급 매수 200만장을 돌파했다. 로카 시리즈로 우량회원을 확보하게 된 롯데카드는 장기 성장기반을 구축했으며 순이익도 고공행진 중이다.

롯데카드의 ‘로카(LOCA) 시리즈’ ① ‘로카 삼육오(LOCA 365)’ ②‘로카 백(LOCA 100)’ ③‘로카 머니(LOCA MONEY)’ ④‘로카 클래식(LOCA CLASSIC)’ ⑤‘로카 포(LOCA for)’ /롯데카드 제공

롯데카드는 2020년 8월 처음으로 로카 시리즈를 선보였다.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두 장의 세트카드를 선택하기만 하면 카드별 실적 계산이 필요 없고 가장 큰 혜택을 알아서 적용해주는 상품이다. 이 같은 편리함 때문에 출시 2년여 만인 이달 초 누적 발급 장수 200만장을 넘었다. 롯데카드가 출시한 메인 시리즈 상품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인기 요인은 업계 최초로 적용한 ‘세트(Set) 카드 시스템’에 있다. 로카 시리즈는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 및 적립을 받을 수 있는 범용 혜택 카드 ‘로카’ 3종과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더 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혜택 카드 ‘로카 포(LOCA for)’ 5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드 두 장을 발급 받으면 실적을 하나로 합산해줄 뿐만 아니라, 두 카드 가운데 한 장만 사용해도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을 알아서 계산해 적용해준다. 또 한 카드의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만약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조건 없는 기본 할인을 한도 없이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로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모든 가맹점 1% 할인을 담은 ‘로카 백(LOCA 100)’, 금융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한 ‘로카 머니(LOCA MONEY)’, 지역 특화 혜택을 담은 ‘로카 인 부산(LOCA in BUSAN)’과 ‘로카 인 메가시티(LOCA in MEGACITY)’, 다양한 생활업종 할인 혜택을 담은 ‘로카 삼육오(LOCA 365)’, 2030세대를 위해 범용 혜택과 맞춤형 혜택을 강화한 ‘로카 라이킷(LOCA LIKIT)’ 시리즈 4종 등이다.

로카 시리즈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롯데카드의 순이익도 증가했다. 롯데카드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914억원으로, 전년 505억원과 비교하면 81% 늘었다. 창립 이래 최대 수치다.

그 중에서도 카드자산의 성장이 컸다. 지난 1분기 롯데카드 카드자산은 12조 352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1조2438억원보다 약 10% 가량 증가했다. 카드자산 중 신용판매 카드자산은 14.5% 늘었다. ‘세트카드’라는 신개념을 도입한 로카 시리즈가 카드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로카 시리즈는 고객의 슬기로운 소비 생활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담긴 롯데카드의 BI(Brand Identity)를 처음 적용하고 실현한 상품”이라며 “본인에게 맞는 두 장의 카드를 고르면 가장 큰 혜택을 알아서 챙겨주기 때문에 복잡한 계산을 싫어하는 고객들에게 고민이 필요 없는 카드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