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경인성 방광 발병률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2019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신경인성 방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연평균 11%씩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 환자 수는 2015년 13만명에서 2019년 22만1000명으로 여성보다 증가 폭이 컸다.

남성의 연령대별 신경인성 방광 발생 추이를 보면 70대가 2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1.6%, 50대 16.1%, 80대 이상 11% 등의 순으로 전체 환자의 3분의 1 정도가 70대 이상의 고령층이었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뇌졸중, 파킨슨병 등 신경인성 방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기저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커져서다. 여기에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과 이에 속발된 이차적 방광 기능 저하가 신경인성 방광의 발생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을 받을 때 담당 의료진이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가졌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고위험군 환자에게도 시행 가능한 유로리프트

신경인성 방광은 한 번 생기면 원상태로의 회복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그대로 두면 건강에 더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다. 서울 논현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칸비뇨의학과의 윤철용 원장에 따르면, 신경인성 방광을 방치하면 요실금이나 소변을 완전히 못 보게 되는 요폐 등이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악의 경우 신장 기능의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윤 원장은 “특히 뇌졸중과 당뇨, 치매 같은 기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인성 방광은 예방이나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많으니 이를 잘 살펴야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게 전립선비대증에 속발하는 신경인성 방광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방광의 수축을 담당하는 근육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게 된다. 반복적인 충격으로 방광의 수축력이 비가역적으로 손상되면 배뇨가 더욱 힘들어지거나 소변을 완전히 못 보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초기에 느끼는 증상이 경미하다 해서 절대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윤 원장은 이야기했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신경인성 방광을 앓을 수 있는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라는 점이다. 기저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아 약물치료 불가 시 이뤄지는 수술치료 역시 쉽지 않을 수 있다.

윤 원장은 이러한 고위험군 전립선비대증 환자에 대한 치료로 유로리프트를 권유한다. 기존 수술법과 달리 전립선 조직을 자르거나 태워 없애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 특수 금속 소재의 결찰사로 묶어 좁아진 소변 길을 넓히는 시술법이다.

윤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보통 국소 마취를 통해 15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다”며 “고령이거나 심장, 뇌혈관 같은 기저 질환으로 전신 마취가 힘든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수술법에서는 약 일주일간 소변 줄을 유지해야 하는 반면, 유로리프트를 하면 시술 당일 소변 줄을 제거하고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성 기능, 사정 장애 등의 부작용 발생도 사실상 없어 상대적으로 젊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도 주목받는 치료법이라는 게 윤 원장의 설명이다.

◇시술 시 의료진 임상 경험 등 고려해야

유로리프트 시술을 고려 중이라면 사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본인이 유로리프트 시술의 적절한 대상인지 여부다. 특히 신경인성 방광을 앓을 위험이 있다면 치료법 선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윤 원장은 “모든 전립선비대증과 이에 속발된 신경인성 방광에 대해 유로리프트가 만능 치료법인 건 아니다. 때로는 약물 요법이나 수술치료가 더 효과적일 때도 있다”고 했다.

시술의 적응 범위를 잘못 잡을 경우 예상 외의 결과가 발생할 수 있어 담당의의 정확한 진단과 판단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일부 신경인성 방광에는 유로리프트 시술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가장 피해야 할 병원은 공장식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검사와 상담, 진료, 치료하는 사람이 모두 제각각이면 환자 입장에서 위험 부담이 크다고 윤 원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만족스러운 유로리프트 시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담당 의료진이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가졌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을 묶어 소변 길을 완벽하게 열어주는 일은 매우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담당의의 충분한 임상 경험과 지식은 필수라서다.

칸비뇨의학과 윤 원장은 고려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하버드 의대, 뉴욕주립대, 미국 국립암센터 등에서 20년 넘게 전립선에 대한 진료와 연구를 시행했다. 그가 전립선 관련 수술을 3000례 이상 시행한 ‘전립선 전문가’로 불리는 이유다.

또 그가 몸담은 칸비뇨의학과는 담당의와 환자 간 일대일 상담을 통해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일 수술 건수 제한, 헤파필터를 완비한 수술실 운영 등을 통해서도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