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신세계는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 오프라인 유통 사업 확대와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 자산 개발 및 신규 사업을 4대 테마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먼저 오프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11조원을 투자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신규 출점과 기존점 경쟁력 확대를 위해 3조9000억원을 쓸 예정이다. 또 이마트 역시 트레이더스 출점과 기존점 리뉴얼 등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스타필드 수원 외에도 작년 12월 착공한 스타필드 창원, 스타필드 청라 등 신규 스타필드에도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4조원이 넘는 금액을 인수합병에 투자하며 유통 영역을 강화했다. 작년 4월 신세계그룹은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을 인수했다. 여성 고객에 특화된 온라인 편집숍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결정으로 W컨셉의 고유 브랜드와 신세계그룹의 명품·뷰티 유통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 6월엔 G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신세계는 ‘온라인과 디지털 유통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동시에 온·오프라인 통합 국내 1위 유통 사업자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대하기 위해 물류 경쟁력도 강화한다. 신세계그룹은 물류센터 확대와 시스템 개발 등에 집중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계열사인 SSG닷컴은 올해 말까지 RDC(지역거점물류센터) 2곳을 오픈하며 비식품 부문의 익일배송 시스템을 가동한다. 온라인 사업을 뒷받침할 생산 설비 확대, 신사업 개발 등에도 모두 3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자산 개발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주도해 현재 사업을 진행하는 화성 테마파크 사업과 복합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4조원을 투자한다. 신세계그룹은 화성 테마파크 개발을 통해 약 70조원에 이르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약 11만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세계 그룹은 신규 사업 발굴에도 2조원을 쏟는다. 헬스케어와 콘텐츠 산업 등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신사업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대규모 투자는 고용 창출 효과 역시 클 것으로 예상한다. 유통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 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데다가 5년간 20조원이란 대규모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5년이 신세계그룹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놓기 위한 매우 중대한 시기”라며,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로 그룹의 핵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