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이 지난해 12월 아시아 최초로 ‘카퍼 마크(Copper Mark)’ 인증을 취득했다. 카퍼 마크는 2019년 국제 구리협회가 도입을 주도한 구리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 제도다. 광석 채굴·생산·판매 등 전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 상생, 윤리 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 수여한다. LS니꼬동제련이 2016년부터 지속해서 진정성 있게 실천해 온 ESG 경영이 인정받은 것이다.
세계 최대 금속 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는 동(銅) 산업 관련 기업에 2023년까지 ‘책임 구매정책(responsible sourcing)’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준수한 기업 제품은 ‘LME 리스트’에 등록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인증 제도는 카퍼 마크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호주 BHP, 독일 아우루비스, 다국적기업 프리포트-맥모란 등 글로벌 대표 동 산업 기업 9곳만이 카퍼 마크를 취득했다. 전 세계 구리의 69%를 사용하는 최대 소비 대륙인 아시아에서는 LS니꼬동제련이 유일하다.
카퍼 마크 인증으로 LS니꼬동제련의 비즈니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료 확보 및 제품 판매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사회 책임투자에 적합한 기업으로 분류돼 자금 조달이나 투자 유치도 유리해진다.
현재 동 제련 업계는 신규 대형 광산 개발 부진, 원료 확보 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익성보다 지속성을 우선해 환경·안전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부터 온산제련소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