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ㆍ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한 SK에코플랜트가 국내 1위 환경 사업자의 지위를 공고히 한 데 이어 최근 해외 환경기업 투자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 시설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친환경 디지털 솔루션 및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5월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는 포부를 담아 사명을 기존 SK건설에서 현재 사명(社名)으로 바꿨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용어다.

SK에코플랜트는 사명 변경과 함께 폐기물 감량 사업과 고부가가치 재활용 사업 확장을 통해 순환경제(폐기물을 재사용하고 남는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여 ‘탄소 제로’를 실현하는 경제 시스템)인 ‘제로시티(The Zero City)’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국내 초대형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추가로 6곳의 기업과 올해 1곳의 환경기업을 인수했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지위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환경 사업의 영역을 전세계로 확장시키고 있다. 지난 2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전기ㆍ전자폐기물 분야 선도기업인 테스(TES)를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최대 종합환경회사인 센바이로(Cenviro) 지분을 30% 인수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에 약 3000억원을 투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장은 폐기물 발전소로 활용하고, 매립장과 음식물 폐기물 등은 메탄가스를 활용한 새로운 수소 생산 시설로 확장해 순환경제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물 사업은 산업폐수 처리,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초순수(初純水) 영역 등으로 고도화하고, 폐기물 사업은 플라스틱, 전기ㆍ전자폐기물 재활용을 포함한 업스트림(Upstream) 분야로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환경 시설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맺고 친환경 디지털 솔루션 및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