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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모를 걱정과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푹 자야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데, 매일 밤 뒤척이다 보면 피로가 풀리지 않아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쉽다. 제대로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먼저 뇌 환경이 편안하게 조성되어야 한다. 이는 뇌 신경 스위치가 꺼지는 것을 의미한다. 활동 중인 뇌 신경을 멈추게 하는 것이 미네랄인데, 이것이 바로 마그네슘(Mg)이다. 따라서 잠을 잘 자기 위한 첫걸음은 마그네슘 보충에 있다.

◇잠을 자게 하는 미네랄

하루 일정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 뇌 신경 스위치가 스르르 꺼져 잠이 든다. ‘신경 안정 미네랄’인 마그네슘이 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심하고 흥분한 날이면 쉽게 잠들지 못한다. 흥분 상태인 신경을 진정시키느라 많은 마그네슘이 소모됐기 때문이다. 신경을 많이 쓸수록 마그네슘은 더 많이 소모된다. 이로 인해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면 ‘뇌 신경 스위치’를 끄지 못해 뇌는 각성 상태에 머물게 된다.

우리 몸에는 가바(GABA)라는 천연 수면제가 있다.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가바는 마그네슘과 깊은 관계가 있다. 마그네슘이 충분할 때 가바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몸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가바가 생성되지 않아 신경 제어도 어려워진다. 마그네슘이 불면증 예방의 필수 미네랄로 꼽히는 이유이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미네랄

대부분 사람은 매일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내 툭툭 털어내며 회복한다. 이 역시 마그네슘 덕분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마그네슘이 인체를 진정시켜 풀어준다. 하지만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회복도 더디다. 이는 한정적인 체내 마그네슘을 모두 소진했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초조·우울 등 이상 증상도 커질 수 있다.

건강한 컨디션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300~500mg의 마그네슘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훨씬 더 많은 양의 마그네슘이 요구된다.

◇마그네슘 부족하면 칼슘도 힘 못 써

뼈 건강에 칼슘(Ca)은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칼슘이 풍부해도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소용없다. 마그네슘은 칼슘이 혈액에 녹아들 수 있게 돕고,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준다. 마그네슘이 부족한 상태에서 칼슘만 많으면 오히려 편두통·불안 등이 생기고 골다공증과 신장 결석까지 발생할 수 있다. 미국 테네시대학에서 노인 2000명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마그네슘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골밀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당뇨병도 생길 수 있다. 마그네슘은 포도당을 세포로 끌고 들어가 에너지원(源)으로 사용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핏속에 섞이게 돼 당뇨병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는 성인 남녀 5115명 대상으로 20년 동안 당뇨병과 마그네슘의 상관관계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마그네슘 영양제를 충분히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확률이 절반이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의 효과적인 섭취 방법은?

마그네슘 1일 권장 섭취량은 남성 350mg, 여성 250mg 정도이다. 그러나 신경 쓸 일이나 활동량이 많다면 더 보충해줘야 한다. ▲평소 쉽게 잠들지 못한다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일을 하고 ▲골다공증 등 뼈 건강이 염려된다면 마그네슘 보충이 좋은 해결 방법이 된다. 음식을 통한 마그네슘 보충량은 1일 권장량의 20%밖에 안 된다. 마그네슘 보충제를 활용하면 쉽고 빠르게 몸 안 가득 마그네슘을 채울 수 있다.

마그네슘 복용법은 다음과 같다. ①마그네슘 함유량이 400mg 안팎인 영양제를 섭취한다. ②마그네슘 소모량이 많은 사람은 좀 더 많이 복용할 것을 권한다. ③마그네슘은 밤에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취침 전에 섭취하면 더 좋다. ④마그네슘은 칼슘·비타민D와 한 몸이다. 칼슘·마그네슘·비타민D의 균형을 맞춰 함께 보충하면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마그네슘이 체내 칼슘 지켜준다

뼈에서 칼슘이 녹아 핏속으로 빠져나오면 인체는 대혼란에 빠진다. 대부분 질병이 그 때문에 일어난다. 칼슘이 뼈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잡아두는 영양소가 있는데, 그것이 곧 ‘마그네슘’이다. 심장병 권위자 토마스 레비(Thomas Levy) 박사의 명저 ‘마그네슘과 질병의 회복’의 요점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