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홍 작가 대표작 '夢돌'.

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장 김진엽)가 제12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에 돌 작업으로 잘 알려진 설치미술 작가 하석홍을 선정했다.

제주 태생 작가 하석홍은 제주 현무암을 모티브로한 ‘夢(몽)돌’을 특수 제작해 회화와 설치, 퍼포먼스 등의 작업에 사용해왔다. 박우찬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그의 몽돌은 제주도를 만들어낸 불의 돌로, 생물의 화석과 제주 문화의 원형을 간직한 역사의 돌로, 돌 자동차를 만드는 문명의 돌로, 무한한 상상 세계를 펼쳐내는 상상의 돌로 변신한다. 또한 그에게 몽돌은 실제와 꿈의 경계에 놓인 돌로서 그의 작업은 새로운 가상 현실의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석홍 작가.

하 작가는 동인미술관 4인전(1983), 觀點(관점)동인멤버(1991), 예술의전당기획 국제환경예술제 ‘맨발로걸어보세요’(2003), 부산비엔날레 ‘자연을 밟는다’(2006) 등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019~2020 마을미술프로젝트 추자예술섬 프로젝트 책임작가로서 공공미술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작가상 수상자는 협회에서 발간하는 미술전문지인 ‘미술평단’ 표지작가로 다뤄진다. 시상식은 지난 23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진행됐다. 관훈 갤러리에서 14일부터 열린 수상 기념전은 4월 말까지 이어진다.

2009년 시작된 이 상은 대중적·상업적 인지도보다는 예술성과 창작력이 뛰어난 작가에게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제1회 정현(조각), 제2회 석철주(한국화), 제3회 민병헌(사진), 제4회 이배(서양화, 설치), 제5회 왕렬(동양화), 제6회 이길래(조각), 제7회 문봉선(동양화), 제8회 김정명(조각), 제9회 권여현(서양화) 제 10회(수상자 없음) 제11회 김길후(서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