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거울 앞에서 “요즘 눈가에 주름이 더 늘었네”, “팔자 주름이 더 깊어지네” 하며 피할 수 없는 세월의 흔적에 탄식하곤 한다. 고민이 있을 때 ‘주름살이 깊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주름의 개수가 노안(老顔)을 좌우할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3초 이내 인식하고 평가한다. 노안도 마찬가지이다. 얼굴의 주름 개수에 따라서가 아니라 전체적인 얼굴의 ‘선’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에 해당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눈가의 처짐, 얼굴 및 턱 선의 무너짐, 턱 밑의 늘어진 정도가 사실상 나이대를 가늠하게 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중년으로 넘어갈 무렵 날렵했던 턱 선이 뭉툭해지거나 매끈하던 턱 선의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변화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게 실제 노화의 증거이며 결국 나이를 들어 보이게 하는 요소다.
노안을 결정짓는 요소들이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간단한 시술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거두기 어렵다. 이러한 나이가 되면 해부학적 식견이 높은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 실리프팅처럼 가벼운 시술이 필요한 사람인지, 아니면 절개 수술을 통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한지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단순히 주름의 개수가 아니라 주름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 방향을 수립해야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늙어갈 수 있다. 주름 성형의 궁극적 목적은 아름답게 나이듦에 있다.
주름 하나 없는 얼굴이 젊고 좋아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이에 어울리는 적당한 주름이 있어야 자연스러운 멋이 있다. 나이보다 젊고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다면 내 얼굴에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