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매년 봄이 되면 거리에서 흘러나오던 노래 ‘벚꽃엔딩’을 신나게 흥얼거리지 못한 지도 벌써 3년째다. 코로나19는 많은 이들에게서 봄꽃의 진한 향기를 맡을 자유와 봄나들이의 즐거움을 앗아갔다. 하지만 이대로 봄을 떠나보내기 아쉬운 ‘펀앤레저’ 구독자들을 위해 안전하게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축제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경주벚꽃축제가 3년 만에 열린다.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경주벚꽃축제’는 3월25일(금)부터 4월16일(토)까지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친환경 캠페인이 더해진 비대면 축제로 기획돼 더욱 의미를 더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숨은 벚꽃명당 찾기’, ‘벚꽃같이보깅’ 등이 있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경주지역 공방에서 만든 벚꽃을 이용한 한정 기념품을 증정한다.
‘숨은 벚꽃명당 찾기’는 공모를 통해 대릉원과 보문호수 벚꽃길 등 이미 알려진 곳이 아닌 숨겨진 벚꽃명소를 찾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벚꽃같이보깅’은 벚꽃과 플로깅을 함께 즐기는 행사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뜻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여자들은 비대면으로 개별 플로깅을 진행하게 된다.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불리는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에서는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라이브 인’ 방식의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서귀포시는 비대면으로 유채꽃 축제를 개최하되 방역상황에 따라 현장에서 잠시라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검토 중이다. 축제 전후로 관광객과 도민이 몰릴 것을 대비해 이달 말부터 방역관리를 시작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안전하게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관광지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아 혼잡하지 않으면서 봄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곳들로 채워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