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 그 속에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재난은 취약 계층의 삶을 더욱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뜨리기 마련이다. 이에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2020년 3월 11일에 맞춰 지난 2년간 ▲'코로나19가 취약 환경에 놓인 아동과 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월드비전은 이들을 돕기 위해 어떤 지원을 했는지?’ 돌아보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2년간 3억5000만 달러 규모로 70개 이상 국가에서 취약한 가정 지원
코로나19는 취약 아동들의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 위협했다.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소득 감소로 충분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없었고 ▲학업도 중단하게 되었고 ▲아동 폭력까지 증가했다는 것이다.
팬데믹과 연관된 영양실조로 올해까지 하루 평균 250명의 아동들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동들 역시 늘고 있다. 또한 저소득 취약 국가는 전 세계 백신 중 약 1%만 보유할 만큼 보급률이 낮고 보건 시스템도 열악해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월드비전은 지난 2년간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취약한 어린이와 가정에 미치는 코로나19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역대 긴급구호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아동 33만 명을 포함한 전 세계 약 77만 명 대상으로 약 3억5000만 달러 예산이 집행됐다. 전 세계 월드비전은 힘을 모아 2030년까지 전쟁·재난 등 가장 위험하고 취약한 국가·지역의 아동과 주민들 돕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월드비전도 이와 연계해 UN과 같은 국제기구 협력을 통해 분쟁지역·난민촌 주민 돕기에 더 많은 자원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ESG 사회공헌본부, 세계시민학교 & 옹호실 신설로 혁신적인 사업 추진
월드비전은 올해 변화된 조직 구조로 더욱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23년까지 1000만 명 아동 돕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ESG 사회공헌본부와 세계시민학교&옹호실을 신설했다.
ESG 사회공헌본부는 기업들의 ESG 사업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더 집중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기존 기업후원팀·고액후원팀 뿐만 아니라 ▲기업의 ESG 활동과 관련한 데이터 분석을 위한 ESG 리서치 센터 ▲국내외 사업 기획 및 수행 ▲사업보고서 서비스를 통합 수행할 팀도 신설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모금 캠페인으로 기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MZ세대(1980년 초~2000년대 초 출생) 대상으로 기부문화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월드비전은 세계시민학교&옹호실을 통해 아동옹호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월드비전은 아동옹호대표 NGO로서 모든 어린이가 풍성한 삶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중에서 빈곤과 불평등으로 아동의 권리가 침해되는 현실을 시민에게 알리고, 시민을 동참하게 하고, 정부의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옹호 활동과 연대할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세계시민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50명으로 시작한 세계시민학교는 현재까지 470만 여명의 아동·청소년·청년과 함께 성장해 왔다.
지난 10년은 ‘세계시민교육’을 알리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디지털 환경 기반으로 세계시민교육을 더욱더 확대할 계획이다. 많은 아동·청소년이 ▲전 세계 취약 아동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올해는 MZ세대가 동참할 수 있는 ‘기후위기대응’ 캠페인도 시작한다. 월드비전은 ‘기후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결국 가장 취약한 계층과 아동들’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피해 당사자인 아동이 직접 ‘기후위기 대응’ 주체로 참여하고 목소리도 전하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조명환 회장은 “지난해는 취임 후 코로나19 팬데믹 환경에 맞춰 새로운 모금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혁신적인 시도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분쟁, 국내 대형 산불과 같이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취약 아동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