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상생 경영에 기업 역량을 쏟고 있다. 최윤범 부회장은 “존중·배려·소통 없이 상생 경영도 없다”라는 경영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상생 경영에 대한 접근을 ‘제도적 관점에서 문화적 관점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이 상생 경영을 문화적 관점으로 접근한 대표적 사례는 협력사에 대한 산업 안전 분야 지원이다.
고려아연은 협력업체들이 안전담당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거나 안전도우미 파견도 먼저 제안해 실행에 옮겼다. 협력업체가 원할 경우 컨설팅까지 해주고 있다. 또한 하청업체 직원들에게도 본사 직원과 똑같은 액수의 ‘무재해 달성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고려아연은 ESG(사회·환경·지배구조) 경영을 상생 경영에 접목하는 한편, 법과 제도가 아닌 문화로 협력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1999년부터 협력사에 어음 대신 100% 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동반성장펀드 400억원을 마련해 2018년부터 80여 개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에는 39억원을 투자해 협력업체의 기술개발과 경영 효율화 시스템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