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면역력과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Pixta

잠이 보약이다.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쌓인 피로를 풀고 심신을 건강하게 만든다. 면역계를 복구하고 수많은 병균과 싸울 수 있는 것도 꿀잠의 힘이다.

숙면하지 못하면 면역력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샌프란시스코 연구팀에서 건강한 성인남녀 164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참가자에 비해 6시간을 잔 경우는 4.2배, 5시간 이하로 잠을 잔 경우는 4.5배나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규칙한 생활리듬이 지속돼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면 수면장애가 생기고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멜라토닌은 우리 몸에 생긴 활성산소를 중화·해독시키며 암세포에 대항하는 항종양 작용 등 우리 몸을 지키는 여러 기능을 한다. 잘 자는 것만으로도 병에 걸릴 확률이 확 줄어드는 것이다.

불면증은 잠을 잘 수 있는 적당한 환경이 갖춰진 상태에서도 2주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入眠)장애’와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수면유지장애’로 나뉜다. 노년기의 불면증은 자는 동안 자주 깨서 다시 잠들기 힘들거나 깊이 잠들지 못하는 수면유지장애가 많다. 충분한 시간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극심한 피로를 자주 느끼는 경우는 수면의 질이 낮은 수면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수면의 질이 치매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해마다 뇌의 크기가 점차 줄어드는데 뇌의 크기가 줄면 노인성 치매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면장애와 뇌 크기의 상관관계는 60세 이상 노인들에게서 더 분명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신경세포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의 기능장애를 일으키며 발병한다. 깨어 있는 동안 뇌가 활동하면서 발생한 베타-아밀로이드는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몸 밖으로 배출된다. 숙면하지 못하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질환이 생긴다.

노인의 경우 불규칙한 수면 습관으로 줄어든 수면 시간뿐 아니라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등 수면의 질 차원에서 깊은 잠에 빠지는 시간이 줄면서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수면에 도움을 주는 안전한 성분으로는 락티움이 있다. 락티움은 우유에 들어있는 천연성분으로, 아기가 우유를 먹고 잘 자는 모습에 힌트를 얻어 발견한 물질이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수면 입면 시간 감소, 입면 후 각성시간 감소, 총 수면 시간 증가, 수면 효율 증가가 확인돼 식약처로부터 질 좋은 수면을 위한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잠을 잘 못 자서 생기는 걱정과 불안감이 스트레스가 되면 잠이 더 안 오는 악순환이 된다. 이때는 뇌건강과 불안증 감소, 스트레스에 효과적인 성분인 테아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녹차 속에 들어있는 테아닌은 편안한 상태에서 느끼는 뇌파인 알파파 발생을 증가시켜 불안감을 완화하고 신경을 안정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