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두바이 1호 ‘데이라 시티센터점’. / 교촌에프앤비 제공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유별나다. 웬만하면 ‘1인 1닭’이고, 치맥(치킨+맥주)은 당연하다. 그런데 우리만 즐기는 줄 알았더니, 어느새 전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20년 11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하며 관심을 모은 교촌은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 및 수제맥주 사업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두바이 1·2호점 오픈…중동 국가 진출 가속화

교촌은 지난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1호점인 ‘데이라 시티센터점’을 열었다. 최근 두바이 2호점인 ‘퍼스트 에비뉴점’도 오픈함과 동시에 3호점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은 기존 치킨 가맹 사업을 더욱 견고히 하며 차별성도 높일 수 있는 교촌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2007년 첫 진출지인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 등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중동은 닭고기 소비량이 많아 K치킨의 성장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푸드 열풍도 교촌 해외사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되고 있다.

교촌은 지난해 4월, 중동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프랜차이즈 운영 역량까지 갖춘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중동 및 아프리카 9개 국가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본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아랍에미리트뿐만 아니라 다른 중동 국가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수제맥주·가정간편식(HMR)…제2의 성장 기반 마련

교촌치킨이 선보인 자체 수제맥주 ‘치맥’.

교촌은 수제맥주 사업과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제2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 고성 공장이 가동되며 수제맥주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첨단 맥주 제조 설비가 갖춰졌으며, 고효율 양조 기법으로 특수 설계돼 맛과 향 등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이다.

교촌은 전국 1300여 개 가맹점 인프라와 제조 시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교촌치킨+교촌맥주’ 컬래버레이션으로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또 다른 신성장 사업인 가정간편식(HMR)은 유통 채널 확장과 메뉴 개발 등으로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내부 조직 혁신 등으로 투명·나눔 경영 실천

교촌에프앤비는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에 2억원을 후원했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오른쪽).

교촌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 조직 혁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준법경영 부문’ 신설 후 내부 통제 및 준법 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체계적인 투명 경영 확립에 힘쓰고 있다. 기업 신뢰성 제고를 위해 ‘대외협력 부문’도 새로 꾸렸다. 특히 교촌의 경영 철학인 ‘나눔 경영’ 강화 차원에서 ‘대외협력 부문’에 CSV팀을 만들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틀 마련에 힘쓰고 있다. 올해 첫 경영 행보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에 2억원을 후원하는 사회공헌이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수많은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구조 개선에 힘썼다”며 “앞으로도 ESG 기반의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고객·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