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 비즈니스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한국⋅미국⋅캐나다⋅홍콩 등 10국에서 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11월 말 기준 전체 순자산 규모는 98조4773억원으로, 같은 시기 69조7000억원인 국내 ETF 시장 합계보다 그 규모가 크다. 미래에셋은 “해외 법인별 전문 인력과 글로벌 ETF 전략이 시너지를 내면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은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했다. 이후 테마⋅섹터별로 다양한 ETF를 출시해왔다. TIGER ETF는 국내 ETF 시장에 미래에셋 ETF만으로도 글로벌 자산 배분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TIGER 퓨처모빌리티 액티브 ETF’와 ‘TIGER 글로벌BBIG 액티브 ETF’를 상장, 액티브 ETF를 선도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TIGER Fn메타버스 ETF’를 상장해 자금 유입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테마형 ETF에서도 자금 유입 및 수익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상장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의 순자산은 지난 13일 종가 기준 1조1519억원으로 국내 기술주 ETF 7종 중 규모로 2위다. 한국거래소 6개월 기준 수익률 1위도 기록했다.
미래에셋은 ETF 산업 초기 단계인 이머징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2012년 콜롬비아 보고타에 진출, 이듬해 아시아 계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2018년 9월에는 브라질 증권거래소에 브라질 최초로 채권 기반의 ETF를 상장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Nifty 5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인도 현지에 상장했고, 작년 12월에는 ‘미래에셋 VN30 ETF’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도 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5위를 기록 중이며 작년 1년간 자금 순유입 규모도 10위권대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금융 수출을 본격화함은 물론이고, 다양한 글로벌 ETF 라인업을 활용해 EMP펀드(ETF Managed Portfolio)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