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해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Franchise Times)가 선정한 ‘프랜차이즈 기업 톱 400′에서 38위를 기록하며 5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초이자 최고 기록으로, 파리바게뜨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프랜차이즈 기업 톱 400′에서 54위를 기록하며 50위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올해는 16계단 수직 상승해 38위에 오르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50위권 내에는 대부분 미국 회사들로, 미국 현지 회사가 아닌 외국기업은 한국의 파리바게뜨가 유일하다.
SPC그룹 관계자는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투자로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인트벤처(joint venture·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2인 이상의 공동사업체), 마스터 프랜차이즈(중간 가맹사업자가 가맹 희망자에게 가맹점 운영권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 등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처음 미국에 진출한 이후 동부와 서부에 100개 가까운 매장을 출점하며 현지 베이커리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지 주류(主流) 상권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LA 다운타운 등에 매장을 열고 현지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있다. 최근 가맹점 비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6월 캐나다 법인을 설립하며 북미 지역 진출 확대 신호탄도 쏘아 올렸다. 캐나다는 미국 문화권 국가이지만 퀘벡 등 일부 지역이 범(汎) 프랑스권인 만큼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위한 핵심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에서 쌓은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토론토·밴쿠버·퀘벡·몬트리올 등 4대 거점 도시 중심으로 가맹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