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1월 발표된 2021년 퇴직연금사업자 성과 및 역량평가에서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1월9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사업자 성과 및 역량평가’에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전체종합평가 상위 10% 퇴직연금사업자로 선정됐다.

체계적인 자산관리 전담조직 운영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서비스 및 연금지급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사업자로 평가 받은 것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빠른 속도로 퇴직연금 규모를 늘리고 있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지난 4월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10월 말까지 4921억원이 유입됐다. 연초 대비 증가율은 64.7%다.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역시 8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이는 비대면으로 개설하는 IRP 계좌의 운용ㆍ자산관리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시 강세로 인한 증권사로의 자금 이전 추세와 더불어 높은 수익률, 한국투자증권만의 퇴직연금 시스템의 거래 편의성과 수수료 혜택, 다양한 상품 라인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IRP의 올 3분기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7.25%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수익률(6.76%)을 웃도는 수치다. 앞서 2분기 역시 10.77%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퇴직연금 적립금 1조원 이상의 대형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양한 서비스와 적극적인 자산배분 컨설팅을 제공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3월부터 원리금상품군(ELB)을 설정할 때 만기에 도래한 고객이 운용 지시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같은 상품군에서 가장 최적의 금리로 재투자되는 포괄적 운용지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 투자 성향에 맞춰 전문가가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매매 및 성과분석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매직솔루션’ 서비스을 제공한다. 또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위해 고객의 모니터를 함께 보며 상담하는 원격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투자 가능한 상품 라인업도 다양하다. 한국투자증권 IRP에서 거래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 리츠(REITs)는 410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

올해 6월에는 DB(확정급여형) 가입자를 대상으로 장외채권(특정 증권사 내에서만 판매가 되는 채권) 매매가 가능하도록 퇴직연금 전용 채권매매서비스를 오픈했다. 원리금보장형 위주의 상품으로 고착화되어 있던 DB 퇴직연금의 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연금 규정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 개정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상시 근로자 300명이 넘는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적립금 운용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또 적립금 운용 목적과 방법, 목표 수익률 등을 포함한 적립금운용계획서(IPS)를 작성한 뒤, 이에 기반해 적립금을 운용해야 한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기업별 IPS 작성 대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키스라(KISRA)’를 퇴직연금 운용 고객 서비스에 도입할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다. 알고리즘·빅데이터 분석 등에 기반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다.

‘키스라’는 연금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상품과 한도에 맞춰 국내 상장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금융공학 기법 중 하나인 평균분산최적화(MVO) 모델을 개선해 활용한다.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장은 “고객 한분 한분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곧 선보일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로보어드바이저를 접목하는 등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