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 가서 공부하고, 놀이공원 코끼리열차 같은 교내순환 셔틀버스를 타고 강의실과 도서관으로, 건물 곳곳 카페형 커뮤니티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과제를 하며 쉬고, 아이디어가 있으면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직접 시제품도 만들어 볼 수 있다. 가천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혜택들이다. 가천대학교가 미래형 인재양성을 위해 캠퍼스를 꿈을 키우며 아이디어와 재미가 샘솟는 공간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단순히 수업을 듣는 학습공간을 넘어 대학생활의 재미를 만끽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샘솟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길여 총장은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대학이 곧 좋은 대학”이라며 “학생 니즈를 꼼꼼하게 파악해 대학정책을 수립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해 최적의 환경에서 공부에 집중하며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교육환경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무한대상’ 상징물로 인기

가천대가 2019년 가천관 앞 잔디광장에서 제막한 개교 80주년 기념 조형물 ‘무한대상’이 가천대하면 떠오르는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에서 연수중인 학생들이 이길여총장과 함께 센터 내 풀장에 발을 담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제공

무한대상은 가천대의 무한(無限) 발전을 기원하고 미래 핵심인재로 성장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상징화한 조형물이다. 전 가천대 예술대학 김유선 교수 작품으로 기획부터 설치까지 2년이 걸렸으며 작품의 규격은 8m(폭)×10m(넓이)×19m(높이)이다. 전면에서 볼 때 무한대(∞)와 그리고(&) 모양으로 표현되며 후면과 측면 등 보는 각도에 따라 곡선미와 함께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 예술적 조형미와 독창성을 갖추었다. 상징물은 제막 초기 꽈배기를 닮고 야간이면 곳곳에서 빛을 내 학생들 사이에 ‘설탕꽈배기’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 엠블럼과 비슷하고 최근 meta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이 뫼비우스 띠 모양의 새로운 로고를 공개하면서 닮은꼴로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가천대 교내 순환 친환경셔틀버스‘무당이’가 캠퍼스를 오가고 있다. /가천대 제공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 제조창업지원 ‘메이커스페이스’

가천대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공모사업 전문랩 분야에 선정돼 대학 내에 제조창업지원 거점인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했다. 성남·가천 메이커스페이스는 지역주민, 학생, 창업자가 어우러지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비전타워에 1178m² 규모로 조성됐다.

바이오3D프린터, 생체재료프린터, 미세절삭가공기, 소프트웨어 및 앱 제작시설 등을 구축해 완벽한 바이오헬스 제조창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일반랩과 전문랩 분야로 나눠 일반랩은 기초단계 교육, 재미 기반 만들기 활동을 지원하고 전문랩은 고도화된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가천대 OIS센터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원스톱 상담을 받고 있다. /가천대 제공

◇글로벌 교육의 거점,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

가천대는 2012년 미국 하와이에 기숙형 어학센터인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를 개원했다. 유명 관광지 와이키키 해변에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지상 3층 규모로 최대 6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방 32개와 라운지, 야외수영장, PC LAB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어학 실력을 키우고 있으며, 하와이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살아있는 영어를 체득하고 있다.

2012년부터 연간 300여명 학생이 최장 15주 머물며 영어공부와 현지 문화체험을 한다. 학비와 기숙사비, 왕복항공료 등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에서 지원한다. 이런 각종 혜택과 최상의 교육환경 때문에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 연수생 선발에 많은 학생이 몰려 경쟁도 치열하다.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가 문을 연 이후 1700명의 학생이 다녀왔다.

메이커스페이스에서 학생들이 지도교수와 함께 시제품 제작을 논의하며 테스트하고 있다. /가천대 제공

◇외국학생 원스톱 서비스 센터… 국가별 전담창구 설치, 유학생 지원

가천대는 많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캠퍼스를 글로벌화하고 여기서 상호교류하며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인바운드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1학년에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몰입코스’를 운영해 유학생활 적응을 돕고 2학년부터 보다 쉽게 전공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천대는 현재 학부 1705명, 한국어과정 190명, 대학원 867명 등 외국인 유학생 총 2762명이 재학 중이다. 유학생 증가로 올해 외국인 유학생 원스톱 서비스센터인 OIS(Office of international student service)를 새롭게 개관하고 서비스도 강화했다. 이는 기존 분산 운영됐던 학부 유학생과 한국어교육센터 업무를 한곳에 모아 유학생의 대학생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을 배치하고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4개국과 영어권 국가 등 총 5개 국가별 전담창구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