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코전자항공이 한화시스템과 개발 중인 레이더 전자광학 장비와 엔진부품이 장착되는 K-FX 전투기. /키프코전자항공 제공

키프코전자항공(대표 정경안)은 정밀가공기술을 바탕으로 ▲군 통신장비 ▲안정화 제어 짐벌(gimbal·수평 유지 장치) ▲항공기 엔진 및 기체 부품 ▲레이더장비 등을 생산하는 항공 방위 산업의 선두 기업이다. 1989년 3월 ‘국일정밀’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삼성항공 협력사로 ‘현무’ ‘구룡’ 추진기관 부품을 양산했다. 2004년 창원사업장으로 이전하며 항공기산업부품 국산화에 박차를 가했다. 키프코전자항공은 ▲기구 생산을 위한 기계가공 라인 ▲전자 생산을 위한 조립시험 라인 ▲통합시스템 제어 및 시험 라인을 모두 갖추고 있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EOTS(전자광학추적기)와 EOIR(전기광학적외선 장비)의 안정화 제어 짐벌 모듈 제조에 특화되어 있다. 각종 항공부품을 제작하는 키프코전자항공은 주로 난삭재(難削材) 부품에 전문화되어 있으며, 티타늄 부품에도 최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또 방위·항공 산업의 까다로운 품질 요구 조건과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부터 방산항공 ERP 무인제조 솔루션을 연구·개발했다.

키프코전자항공이 양산 중인 군위성통신체계-II가 적용된 군통신 위성.

이외에도 ▲통신장비 업체 K-TEL (2012년) ▲무선통신장비 업체 캠프넷(2013년) ▲프롬투정보통신(2017년) ▲레이더·위성 전문 업체 LICT(2021년) 등을 차례로 인수·합병해 TICN(전술 정보 통신망), 군위성통신체계-II 양산을 진행 중이다.

키프코전자항공은 2018년 6월 미국 애로우헤드 프로덕트사(社)에 항공기 엔진 부품을 처음 납품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지난해 2월 수출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남 지역특화 수출 컨소시엄 사업으로 다시 수출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국 방어 무기 체계 중 하나로 국산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키프코전자항공은 ‘천궁II’ 제작사인 한화시스템의 협력사로 이번 수출 레이더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레이더장비가 중동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