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시장의 주요 구성원인 상가 투자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노하우와 정보들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분양상가와 매매상가, 단지 내 상가, 근린상가 등 다양한 특성의 상가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항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슬기로운 상가 투자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임대인 A씨는 정년 퇴직 후 상가 세 곳에서 나오는 임대료로 생활하고 있다. A씨는 평일 점심시간이 되면 자신의 상가를 방문한다. 단순히 상가 운영 상태를 점검하려는 것이 아니다. 임차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서빙이나 주방일을 돕는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지만 임차인은 A씨 덕분에 가장 바쁜 점심시간에 일손 부족을 겪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까지 아끼며 음식점을 운영 하고 있다. 이는 곧 A씨의 안정적 수익(임대료)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외에도 A씨는 또 다른 임차인이 운영하는 세탁소에 가서 배달을 돕는다. 늘 임차인을 배려하는 A씨 덕에 이들이 운영하는 가게는 오랜 기간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또 다른 상가 임대인 B씨는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임차인을 지원하고 있다.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지역 내 네트워크를 통해 임차인들의 점포 홍보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사적 모임이 있을 때는 임차인이 운영하는 카페를 약속장소로 정한다. 임대인의 잦은 방문에 처음에는 임차인도 어색해했지만 결과적으로 영업에 도움이 되면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A, B씨와 같은 임대인의 모습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임차인들이 잘 되어야 자신(임대인)도 잘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시 말해 임대인과 임차인은 ‘상생관계’라는 원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평소 임대인과 임차인이 계약을 할 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임차인의 경쟁력’을 살피라는 조언을 하고는 한다. 이제 임대인도 임차인들로부터 호감을 살 수 있는 ‘경쟁력’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케라인포스 대표
㈜트라이콘(플랫폼 ‘상가의신’) 대표
(전)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부동산분과위원장
‘부자들의 상가투자’(상권분석 상가투자 전략), ‘시크릿’(상권분석 상가투자 요령) 저자
매일경제, 서울경제, 이코노믹리뷰, 세계파이낸스, 브릿지경제, 머니s 등 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