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국민 배우 정혜선과 함께 군산에서 추억의 맛을 찾았다. 정혜선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을 거쳐 이제는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겪고 있는 대한민국 역사의 산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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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식객은 군산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한 백반집을 찾았다. 뜨끈한 밥에 수십 가지 전라도 반찬이 푸짐하게 나온다. 군산 고군산군도에 있는 섬 무녀도가 고향인 주인장이 매일 아침 7시에 문을 열고 손님상에 오를 반찬을 준비한다. 꽃게무침, 소라무침, 우거지지짐, 생선구이 등 주인장의 손맛이 오롯이 담긴 반찬이 일품이다. 그런데 이 집 백반의 인기 메뉴는 따로 있다. 바로 군산에서 먹어야 더욱 맛있다는 ‘아귀탕’이다. 통 아귀를 직접 손질해 식감이 살아있는 것은 물론 각종 재료로 우려낸 육수가 아귀 살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소머리국밥집도 들렀다. 소머리뼈만을 사용해 총 세 번에 걸쳐 육수를 우리는 국밥은 들인 정성만큼 진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국밥에 들어간 소머리 살코기는 투명할 정도로 얇게 썰어낸 것이 특징인데, 고기가 딱딱해지는 것을 막고,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직접 고안한 방법이다. 여기에도 숨은 별미가 있었다. 바로 당일 도축한 신선한 고기여야만 맛볼 수 있다는 ‘육사시미’다.

쌀쌀한 가을, 허한 속을 달래줄 매운탕집도 빼놓을 수 없다. 민물새우를 잔뜩 넣고 얼큰하게 끓인 민물새우 매운탕이 이 집의 대표 메뉴다. 이곳에는 매운탕에 단맛을 더하고 부드러움을 가미하는 특별한 재료가 있다고 한다.

두 식객을 홀린 군산의 다채로운 맛은 오는 29일 오후 8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