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기관은 바로 눈이다.
나이 들어 찾아오는 눈 질환 중 심하면 실명에도 이를 수 있는 ‘황반변성’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노안(老眼)으로 착각하기 쉽다.
황반변성은 말 그대로 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이다. 황반은 대부분의 시세포가 모여 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이어서,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시력에 큰 영향을 끼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에 황반변성 환자는 약 2배 증가했으며, 황반변성은 50대 이상 중·노년 인구에서 가장 많은 실명의 원인이 되고 있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乾性)과 습성(濕性)으로 구분하는데 건성의 경우 망막 밑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인 상태이다.
드루젠은 노화로 눈의 기능이 떨어지고 눈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생기는 노폐물이다. 습성은 망막을 싸고 있는 혈관 층인 맥락막에 비정상적으로 신생혈관이 생기는 단계이다. 가늘고 약한 이 신생혈관이 터져 혈액이 고이면 황반에 손상을 입혀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
황반변성은 대개 건성이지만 이것이 습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침침하고 흐릿’ 황반변성 초기 증상은 노안과 비슷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은 눈이 흐릿하거나 침침한 것이다. 더 진행되면 책·신문 등을 읽을 때 중간 글자에 공백이 생기거나, 사물의 가운데가 검게 보이고, 건물·타일 선 등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황반변성이 생기는 주원인은 ‘노화’이다. 황반변성은 한 번 생기면 손상된 시각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평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황반색소는 25세에 최고치이며, 이후 점점 줄어들어 그 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평소에 황반색소 구성 성분인 루테인을 충분히 보충하면 망막과 황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로부터 보충해줘야 한다.
◇'침침한 눈’ 망막 혈류 개선하면 편해져
노안이 되면 점점 돋보기 없이는 신문 보기도 힘들어진다. 노화 때문에 모양체 근육 조절력이 떨어져 수축이 잘 안 되면 가까운 사물을 볼 때 초점 맞추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연구 결과 눈의 초점 조절 기능인 ‘조절력’이 개선되는 물질이 확인됐는데, 해양 미세조류 일종인 헤마토코쿠스이다.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료 아스타잔틴을 4주 섭취 후 측정하는 실험 결과, 눈의 조절 근육 수축 속도와 이완 속도가 각각 50.6%, 69% 빨라졌다.
또한 아스타잔틴은 망막 모세혈관의 혈류량도 늘려 눈 혈관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현존하는 물질 중 가장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아스타잔틴은 노화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비타민C의 약 6000배, 비타민E의 550배, 코엔자임Q10의 77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스타잔틴은 각막 세포 안쪽과 바깥쪽에 모두 영양을 줄 수 있어 눈 건강에 좋다.
◇루테인·헤마토코쿠스 섭취로 맑고 선명하게 눈 건강 지킨다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눈 건강을 미리미리 지키려면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나 안경으로 자외선과 미세먼지를 차단해주고, 밝은 화면을 볼 때는 주변이 너무 어둡지 않도록 간접 조명등을 켜는 것이 좋다. 가까운 곳을 오래 볼 때는 수시로 먼 곳을 쳐다봐 눈 근육도 풀어준다. 또한 흡연은 황반변성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이 되므로 금연하는 편이 좋다. 중년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받기를 권한다. 여기에 루테인·아스타잔틴 등 눈 건강에 꼭 필요한 기능성 식품 섭취로 항산화를 도와주는 영양소까지 부족하지 않게 채워 준다. 이런 노력으로 눈의 노화는 늦추고 눈의 피로는 해소해, 오래도록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