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레저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고성능 차량으로 스피드를 겨루는 ‘모터스포츠’가 색다른 이색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 100여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다. 최초의 ‘모터스포츠’ 경기는 1984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루앙에서 열렸다. 이후 1920년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꽃피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일반 주행용 차량을 경주에 내보냈다면, 이 시기부터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자동차를 생산하고 이 기술을 일반 주행용 차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다. 덕분에 자동차 산업은 막대한 투자를 등에 업고 ‘모터스포츠’와 함께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럼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 대국인 국내 현실은 어떨까?

N브랜드 차량 개발의 산실인 독일 ‘뉘르부르크링’ 전경

국내 ‘모터스포츠’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자동차 선진국보다 그 역사가 짧은 탓도 있지만 억대를 호가하는 고성능 차량에 대한 구매 부담이 소비자에게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포츠 주행이 가능한 경기장 이용 금액 또한 일반인이 선뜻 내기엔 결코 저렴하지 않은 비용이라 모터스포츠의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이러한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함께 N-브랜드 전용 금융 프로그램인 ‘N-FINANCE’를 출시했다. ‘N-FINANCE’는 N-브랜드 차량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성능 차량 관련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N-FINANCE’는 자율상환형 유예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해 고객 부담을 줄였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할부 원금을 최대 80%까지 유예할 수 있다. 중도해지수수료도 없어 고객의 자금 상황에 따라 언제든 상환 가능하다. 계약 기간 내 현대차 재구매 시 최대 64%의 중고차가격보장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누릴 수 있는 부가서비스도 다양하다. 현대캐피탈은 ‘N-FINANCE’ 이용고객에게 N-브랜드 차량의 성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인제스피디움N카드’ (호텔 숙박+2인 조식뷔페+서킷 주행 쿠폰)와 N 전용 세차용품, 현대 셀렉션 48시간 이용권을 정상가 대비 25% 할인가에 살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한다.

N브랜드 차량 개발의 산실인 독일 ‘뉘르부르크링’ 전경

‘N-FINANCE’를 이용해 아반떼N을 구매한 김우진씨는 “차량 구매 전 카페를 통해 여러 정보를 알아보던 중 같은 동호회 멤버를 통해 이런 상품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내년에 적금 만기를 앞두고 할부 원금의 유예율이 높고 언제 상환하든 중도해지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그동안 일반 소비자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고성능 차량과 적합한 장소가 없었고, 현대캐피탈의 고성능 차량 전문 금융 상품 출시로 소비자가 좀 더 쉽게 모터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 상품이 촉매제가 되어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문화가 한층 성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인 ‘N’을 론칭하고 독일 알체나우에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 법인(Hyundai Motorsport GmbH)을 설립했다. 이후 알버트 비어만, 클라우스 코스터, 토마스 쉬미에라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해 본격적인 고성능 차량 개발을 진행했다. 지난 1998년부터 월드 랠리챔피언십(WRC), F2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를 참가하며 쌓아온 기술을 양산차에 하나씩 접목한 것이다. 이후 남양연구소에 N 모델 전용 테스트 트랙을 구축하고 고성능 차량 테스트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반 위에서 다양한 N 모델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