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도쿄 게임쇼에서 많은 관람객이 다양한 신작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 Getty Images for TOKYO GAME SHOW

미국의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독일의 게임스컴(Gamescom)과 더불어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2021 도쿄 게임쇼(Tokyo Game Show)가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일본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게임 시장이다.

199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도쿄 게임쇼는 일본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로 전 세계 게임 개발사들의 주요 신작이 공개된다. 매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해왔으나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지난해 처음으로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2013년부터 7년 연속 25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국내 기업 46개를 포함한 총 34개국 424개 업체가 참여했다. 또한 온라인 행사는 총 시청 횟수 3160만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일본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 닛케이BP, 덴츠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그래도 우리에겐 게임이 있다(We’ll always have games)’로 결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게임을 하며 자란 모든 이들이 세대 간의 벽을 넘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의미가 담겼다.

2019 도쿄 게임쇼에서 한 관람객이 신작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 TOKYO GAME SHOW

이번 행사 대부분의 세션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트위치 등의 영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되며 모든 프로그램에는 일본어와 함께 영어 동시통역이 지원된다. 온라인에서는 스토어를 통한 게임 체험판 시연, 기업을 위한 B2B 세미나, 게임 팬들을 위한 온라인 체험 투어 등이 마련되며 언론사 및 SNS 인플루언서가 직접 신작 게임을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 부스를 행사장에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인디 게임 개발자를 위한 행사도 열린다. 먼저 인디 게임 ‘선고(選考) 출전’은 자신이 제작한 인디 게임을 무료로 전시할 수 있는 행사로 온라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다른 하나인 ‘센스 오브 원더 나이트’는 선고 출전에 공개된 게임 중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에 상을 수여하는 행사로 대상 및 그 외 수상작에 상금을 지급한다.

도쿄 게임쇼 관계자는 “일본은 아키히바라, 이케부쿠로 등 게임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 다수 있는 전통적인 게임 강국”이라며 “다양한 플랫폼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게임 비즈니스의 장은 물론 엔터테인먼트의 매력과 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 2021 도쿄게임쇼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9월 1일 오픈 예정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