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지난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제38회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휴젤의 손지훈 대표집행 임원이 ‘이머징 마켓 트랙’에서 국내외 사업현황과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휴젤 제공

전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이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7%의 성장세를 기록, 약 764억 달러(약 84조9568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은 주 소비층의 세대교체 속에서 성장의 싹을 틔웠다. 현재 국내 소비 시장은 20~30대인 MZ세대가 이끌고 있다. 개성과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MZ세대 중에는 ‘HA필러’ ‘보툴리눔 톡신’ 같은 시술을 받는 이도 많다. 이에 따라 기존 중장년층부터 MZ세대까지,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연령층의 폭이 넓어졌다.

기술 혁신도 해당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 했다. ISAPS에 따르면 2019년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대표 시술인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시술 건수는 각각 630만 건, 430만 건으로 전체 미용수술·시술의 42%를 차지했다. 수술보다 안전하고 간단하면서 제품력이 향상되고 사용 범위가 확장돼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휴젤은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알려졌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리프팅실, 코스메틱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27%의 매출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11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7.1%에 달했다. 코스닥 법인 1003개사의 영업이익률(5.77%)과 코스피 기업 597개사의 영업이익률(5.48%)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휴젤은 2016년 이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HA필러 역시 2019년 국내 1위로 도약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PDO(봉합용 녹는 실) 선도 기업 제이월드의 지분을 80% 인수,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 대해서도 전략적인 R&D를 펼친다. 제품의 신제형 개발부터 적응증(適應症) 확대까지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외 판로 개척은 기업 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휴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는 각각 세계 28국, 31국에 진출 중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4월에는 현지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 확대를 본격화했다.

유럽과 미국 진출도 목전이다. 유럽에서는 올해 내 품목 허가가 예상되며, 미국에도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품목허가 신청서(BLA) 제출을 완료했다. 내년에 허가를 받고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현지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를 통해 직접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전개한다. 빠른 시장 안착과 수익성 극대화가 예상된다.

휴젤 관계자는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되는 높은 시장성을 지닌 분야”라며 “다양한 성장 동력을 지닌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한국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저력을 세계 시장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