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배스킨라빈스 ‘민트 초코 봉봉’

요즘 세상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누는 방법이 있다.

바로 ‘민초단’과 ‘반(反)민초단’이다.

‘민초단’은 ‘민트 초콜릿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탕수육 ‘부먹’과 ‘찍먹’만큼 대립각을 세우는 취향이다.

‘민초 러버(Lover)’들이 지나칠 수 없는 대표 ‘민초’ 메뉴는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의 ‘민트 초콜릿 칩’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일 ‘민트 초콜릿 칩’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반민초단’의 입맛도 사로잡을 수 있는 ‘민트 초코 봉봉’을 출시했다.

이 전략은 제대로 통했다.

‘민트 초코 봉봉’ 누적 판매량이 200만 개(싱글레귤러 기준)를 돌파했다.

출시 이후 20일 만에 거둔 성과로, 배스킨라빈스 역대 신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리며 스테디셀러 ‘엄마는 외계인’을 제치고 전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배스킨라빈스의 ‘민트 초코 봉봉’ 누적 판매량이 출시 20일 만에 200만 개(싱글레귤러 기준)를 돌파했다. / 배스킨라빈스 제공

◇민트 아이스크림과 초코 프레첼볼의 완벽한 조화

배스킨라빈스는 ‘민트 초코 봉봉’ 인기 비결로 맛과 품질을 꼽았다. ‘민트 초코 봉봉’은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에 ‘엄마는 외계인’의 ‘초콜릿 프레첼볼’을 넣어 진한 초콜릿 맛과 바삭한 식감을 강화한 제품이다. 배스킨라빈스 대표 제품 간 만남으로 출시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그 기대가 실제 제품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함께 출시된 이달의 케이크와 음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의 케이크 ‘민트 초코 킹덤’은 ‘민트 초콜릿 칩’ ‘민트 초코 봉봉’을 포함한 여섯 가지 인기 아이스크림으로 구성했다. 민트 베이스의 다양한 토핑들이 케이크 위에 가득 올라가 민트 초코 왕국을 보는 듯한 비주얼이다. ‘민트 초코 봉봉 블라스트’는 ‘민트 초코 봉봉’ 아이스크림과 얼음을 함께 갈아 만든 블라스트 위에 ‘엄마는 외계인’ 속 초콜릿 프레첼 볼을 듬뿍 올렸다.

최근 기존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 대비 민트향이 3배 더 강력해진 ‘트리플 민초’ 아이스크림도 출시했다.

◇온라인상의 ‘민초 이슈’에 부응하며 공감대 형성

배스킨라빈스는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팬심과 열풍에 화답하며, 광고·뮤직비디오·음원 제작 등으로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다양한 시각과 청각 콘텐츠로 ‘민초 봉봉으로 하나 된다’는 메시지를 알리고 있다. 더 나아가 ‘민트 초코 대세’를 선언하며 ‘민초단’에게는 즐거움을, ‘반민초단’에게는 맛에 대한 호기심까지 유발하고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광고의 첫 장면에서 가수 라비가 ‘누가 민초를 소수의 취향이라 하는가?’라는 멘트와 함께 등장한다. 이어 민트 초콜릿 맛에 대한 불호(不好) 의견을 잠재우면서, 라비가 다 함께 ‘민초’를 즐길 수 있는 해결책으로 ‘민트 초콜릿 봉봉’을 제안한다. 영상은 ‘민초여 봉봉하라!’ ‘(민트 초콜릿 봉봉 속) 초콜릿 볼로 대통합을 이끈다’라는 멘트와 함께 ‘민트 초코 대세’를 선언하며 마무리된다.

배스킨라빈스는 광고 개시와 함께 멜론, 지니 뮤직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 ‘민초 대세 선언’ 음원도 공개했다. 힙합과 판소리가 만난 라비의 노래 ‘범(虎)’을 편곡해 흥을 돋웠다. 또한 ‘봉봉봉 초코 볼이 날아든다’ ‘우리 초코 봉봉으로 하나가 돼’ 등을 반복해 제품 특징이 유쾌하게 전달된다. 해당 음원은 배스킨라빈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직비디오로도 공개했다.

고객 취향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녹여내자 반응은 뜨거웠다. ‘민초여 봉봉하라!’ 광고는 공식 유튜브 채널 ‘배라TV’에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314만 회를 돌파하며 ‘배라TV’ 조회 수 1위 영상에 올랐다. ‘민초 대세 선언’ 뮤직비디오 영상 조회 수까지 합치면 현재 650만 회에 달한다. 광고 영상은 지난 2~3일 이틀간 대한민국 유튜브 인기 콘텐츠 25위에 올랐다. 라비와 함께한 음원 역시 지니 뮤직에서 5일 만에 스트리밍 300만 회를 기록했다.

◇감각적인 패키지와 굿즈로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

배스킨라빈스는 핵심 비주얼과 패키지에 영국 왕실의 ‘민트 로열(Mint Royale)’ 콘셉트를 적용했다. 최지수 작가와 협업했으며, 진한 민트 중심으로 분홍색이 어우러져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과 협업한 ‘민초 치약칫솔 세트’도 선보였다. ‘민초 치약칫솔 세트’는 상쾌한 민트향 치약 1개와 칫솔 1개로 구성되었으며, 치약은 배스킨라빈스의 민트 초코맛 아이스크림이 떠오르는 민트와 초콜릿색이 섞여 있다. 휴대가 간편한 케이스도 함께 제공한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민트 초코 봉봉의 인기는 취향을 하나의 놀이로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 바람을 충족시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맛 좋은 제품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