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관련 기업을 돕는 ‘HMR기술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HMR는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 식품을 말한다. 국내 HMR 산업은 2015년 이후 매년 26%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 시장 규모는 10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은 지난 25일 HMR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기술 지원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HMR기술지원센터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구축된 8번째 기업 지원시설이다. 지난 해 8월 착공, 45억원을 들여 전문 시설과 장비를 구축했다.
HMR기술지원센터는 HMR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을 비롯, 비(非) 가열 살균, 친환경 스마트 포장 등 다양한 기술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진흥원은 밝혔다.
또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HMR 산업의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수행, 생산·수출 등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지원 사업도 펼친다. 이와 함께, 앞서 구축된 7개의 지원시설과 함께 레시피(소스)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산물 ‘밀 키트(meal kit·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 전문 기업인 ‘네모선장’ 함운경 대표는 “소스 분야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식품진흥원으로부터 레시피 개발·생산 등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며 “우수 생산업체와 연결해줘 생산 기반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HMR 제품은 일반 식품(31.2%)보다 국내산 원료 사용 비중이 높아(56.9%) HMR 기업 성장은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HMR기술지원을 통해 식품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연구·개발과 수출 중심 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처음 조성한 232만㎡ 규모의 식품 전문 산업단지다. 식품진흥원을 비롯,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패키징센터, 파일럿플랜트, 식품벤처센터, 소스산업화센터 등에 이어 HMR기술지원센터까지 모두 8개 지원시설이 들어섰다.
이들 지원시설은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검사분석, 시제품 제작, 창업 등에 이르는 전과정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