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의류 산업 폐기물이 환경오염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지적받으면서 현재 섬유 및 패션업계에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이 화두가 되고 있다. 설립 24주년을 맞은 의류 생산업체 지앤지 엔터프라이즈(이하 지앤지)는 ‘지속가능성’을 기업철학으로 세우고, 기업과 의류 생산업계의 지속가능성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앤지는 3D니팅 공법으로 의류를 생산한다. 3D니팅 공법은 원사를 편직 기계에 투입해 의류를 생산하는 심리스(seamless) 및 홀가먼트(whole-garment) 방식이다.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원단 폐기물이 없어 가장 친환경적인 의류 생산 방식으로 꼽힌다. 이와 같은 공법으로 지앤지는 언더웨어부터 두꺼운 겨울니트까지 다양한 옷 종류를 생산한다. 또한 지앤지는 염색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정화 시스템을 거쳐 1급수로 배출될 수 있도록 했다. 그간의 지속적인 품질 및 환경개선 노력으로 최근에는 국제표준인 ‘ISO14001’ 및 ‘ISO9001’을 획득했다.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지앤지 본사의 4차산업형 스마트 팩토리는 디자인부터 유통까지 모든 공정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의류 생산은 각 공정이 별도의 공정이었으나 지앤지는 그것을 익산에 모아 연결해 공정 간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했다.
지난 2월 지앤지는 4차산업형 스마트팩토리와 통합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3D 니트의류 제조업체 협업 플랫폼인 ‘디지털라이브러리’를 열었다. 국내 3D니트 제조기업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연계해 데이터를 축적 및 생산하고 전세계 구매자들의 수주를 이끌어내는 형태로 제조기업은 생산과 개발에 질을 향상시키고 속도를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지앤지는 기술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2020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일자리 창출 지원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20 일자리 으뜸 기업' 으로도 선정됐다. 여상룡 지앤지 대표는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는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고객들이 소비를 자부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