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연구원들이 전기차용 배터리를 들고 품질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LG그룹은 최근 배터리 전문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에 나섰다.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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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올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양적 성장이나 단순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이 아니라 고객 기반과 데이터 등 미래 성장 자산을 적극적으로 축적해 ‘질(質)’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사업 육성,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 초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2013년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키 위해 VC사업본부(현 VS사업본부)를 신설한 LG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내년 7월 합작법인이 출범하면 자동차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점유율을 높이고,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018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ZKW를 인수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OLED TV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국내 파주와 중국 광저우에서 대형 OLED를 생산하는 투트랙(Two-Track)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OLED 대세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유리원판 기준 월 6만장 규모의 광저우 OLED 패널공장이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기존 파주에서 생산 중인 월 7만장 규모의 생산 능력에 더해 월 13만장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판매량을 지난해 400만대 중반에서 올해 700~8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얇고 유연한 OLED만의 디자인으로 탄생한 월페이퍼(Wall paper), 롤러블(Rollable), 시네마틱 사운드 OLED,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폼팩터 혁신을 이끌고 OLED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국내를 대표하는 화학 기업으로 5년 후 매출 30조원 이상, 수익성 두 자릿수 이상을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톱5 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국내 화학 기업 최초로 ’2050 탄소 중립 성장'을 포함한 지속 가능 경영을 발전시키고, 사업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도 적극 나선다.

석유화학 부문은 위생용품, 지속 가능 친환경 소재 등 유망 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확대, 기초 원료 내재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한다. 현재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NCC(Naphtha Cracking Center) 및 고부가 PO(폴리올레핀)를 각 80만t씩 증설하고 있고,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엘라스토머(Elastomer), 메탈로센계 고부가 PO(Polyolefin), 차세대 SAP(고흡수성수지), 친환경 라텍스(NB Latex) 등 고부가 제품 매출 비율을 2022년까지 전체의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국내 및 동북아에 편중된 사업을 지역별 해외 파트너십 강화로 돌파해 나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으로 출범했다. 지난해 자동차 전지의 폭발적 성장을 기반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올해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소재 차별화와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고에너지밀도, 급속 충전, 장수명 설루션 제공에 집중한다. 배터리 케어, 리스, 충전, 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플랫폼(E-Platform)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 선점 기회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