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프로바이오틱스 판매액은 4593억원에 달한다. 전 국민이 1인당 9000원씩 소비한 셈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인기 비결은 바로 ‘면역력’에 있다. 면역력과 프로바이오틱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매일 아침 공복에 미지근한 물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우리의 장(腸)이 매일 처음 만나는 식품이 프로바이오틱스인 만큼 효과와 기능, 몸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세포를 활성화

우리 몸에는 매일 5000개의 암세포가 생겨난다고 한다. 그런데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면역세포 덕분이다. 몸에 암세포나 병원균이 침투하면 면역세포들이 이를 탐지해 공격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산다. 장은 소화기관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면역기관 역할을 한다.

하지만 면역세포가 아무리 많아도 활동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안에서 면역세포가 암세포와 병균을 발견하고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존재이다. 우리 장 속에는 대략 2kg의 세균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다. 장내 세균은 유익균·중간균·유해균으로 구분되는데,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해균이 많아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변비·설사 등 소화 장애로 이어져 장에서 독소가 생성된다.

◇보장균수 못지않게 출생지도 중요

국내에는 수백여 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판매 중이다. 사람들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때 가장 주목하는 것은 ‘보장균수’이다. 보장균수는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는 유익균의 수를 의미한다. 하지만 보장균수보다 더 눈여겨봐야 할 것은 유익균의 ‘출생지’이다.

시판 중인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미국, 프랑스, 덴마크, 독일, 스위스 등 수입 산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주로 사람의 장에서 균주를 추출한 후 배양시켜 만든다. 덴마크에서 만든 프로바이오틱스는 덴마크인의 장에서 태어난 셈이다.

한국인의 몸에서 태어난 프로바이오틱스가 한국인에게 더 적합한 것은 자명하다. 예를 들면 치즈와 김치 모두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이지만, 대부분의 한국인은 김치를 먹었을 때 속이 편안하다. 우리의 장 환경이 김치 프로바이오틱스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20년간 프로바이오틱스만 연구

2000년에 설립한 바이오 기업 메디오젠은 한국인의 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채취해 제품화했다.

메디오젠은 ‘프로바이오틱스 신토불이(身土不二)’를 목표로 20년 동안 한국인 유래(由來)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몰두했다. 이 회사의 중앙연구소에는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한국인 유래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제천과 충주 등 3개 공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배양해 완제품을 생산한다. 메디오젠은 한국인의 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출 배양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지난 20년 동안 500여 종의 독자 균주를 개발해 균주은행에 보관하고 있다.

◇배양-추출-완제품 생산까지

메디오젠 프로바이오틱스는 100% 한국인에게서 유래한 것으로 한국인의 장 환경에 잘 맞아 강한 생명력을 발휘한다. 메디오젠 박근용 이사<사진>는 “시중에 판매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해 포장만 하는 회사가 대부분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본래 채취된 곳과 유사한 환경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메디오젠은 한국인의 장에서 추출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균주 추출부터 배양,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거의 유일한 회사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