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이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초조하고 불안한 증상을 ‘노모포비아(Nomophobia)’라고 한다. ‘No mobile phone phobia’의 줄임말로 스마트폰 중독이나 모바일 기기 금단증상을 일컫는다. 아무런 목적 없이 스마트폰에 수시로 접속하고, 사용을 제지하면 폭력적인 반응까지 보이기도 한다.
이제는 그야말로 우리 사회가 술, 담배 등 물질적인 중독을 넘어서 가상의 ‘디지털 중독’ 세계로 빠져든 셈이다. ‘노모포비아’를 겪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공감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일반적인 사회생활에 곤란을 겪는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중독을 흔히 ‘행위중독’이라고 하는데, 행위중독은 약물중독과는 달리 인간의 행동에서 비롯된다.
◇행위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해 ‘하이힐링원’ 개원
강원랜드가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스마트폰 과(過)몰입과 도박·일·쇼핑 중독 등과 같은 행위중독 예방과 치유에 기여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비영리재단인 ‘산림힐링재단’(이사장 고광필)을 설립해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 섬지골 21만6000여㎡(약 6만6000평) 부지에 ‘하이힐링원’을 지난해 개원했다. 이곳은 행위중독 예방·치유와 자연 탐방 및 힐링 체험을 결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힐링원' 산림청으로부터 ‘산림교육센터’로 지정받아
산림청은 최근 ‘하이힐링원’을 민간 부문 3번째 ‘산림교육센터’로 지정했다. ‘산림교육센터’는 현재 전국에서 민관(民官)을 합쳐 총 19곳이 운영되고 있다. 강원도 내에서는 ‘하이힐링원’과 ‘국립횡성숲체원’ 2곳뿐이다. ‘산림교육센터’는 산림교육법 제13조에 따라 국민의 창의성과 정서를 함양하고 산림에 대한 가치관을 증진시키기 위해 조성된 시설로, ‘하이힐링원’은 산림청 산림교육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하이힐링원’은 ▲자연건강식 ▲자연치유 인자(이온, 피톤치드, 산소 등) ▲자연치유물(나무, 물, 흙, 바람 소리, 향기 등)을 결합한 자연치유적 요소에 철학, 미술, 음악, 기공, 명상, 요가 등 인문·예술적 요소를 접목해 치유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하이힐링원' 지역 청소년 건강한 성장에 기여
‘하이힐링원’은 지난 7월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임계청소년문화의집과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소년들의 행위중독 예방·치유와 상호 전문 분야(프로그램, 교육, 상담, 자문,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이힐링원’은 임계·여량 지역 청소년들에게 행위중독 예방과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하이힐링원’에서 2박 3일 동안 ‘숲 체험’ ‘미니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행위중독 전문 강사에게 금단증상을 극복할 수 있는 대처법도 배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은 “집에서 하는 게임보다 친구들이랑 자연 속에서 노는 게 더 좋았다” “스마트폰 없이 노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 등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