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5세 남자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종종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하십니다. 어머니는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지내셨는데요. 그사이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지고, 무릎, 어깨 등 다른 관절도 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엉덩이에 통증이 생겨서 거동이 힘들고 잠도 잘 못 주무십니다. 겨울이 되면서 어머니께서 더 불편해하시는 이유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를 할 수 있나요?
황 대표원장의 답변 본격적인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허리와 관절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 순환이 감소하는 탓이죠. 특히 올해는 신종 바이러스 확산으로 외부 활동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평소 하던 운동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근육량이 줄고, 통증이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여기에 겨울철 무리한 김장으로 허리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관절, 특히 척추 건강이 악화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눈이 오지 않더라도 길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70세 이상 어르신은 집을 나설 때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추위로 몸을 잔뜩 움츠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가 미끄러지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허리, 고관절, 손목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넘어지고 나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보다 천천히 걷고, 보폭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내리막길을 갈 때는 손잡이를 잡고 내려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어르신은 뼈 건강을 위해서 별도의 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골다공증 치료제가 개발됐습니다. 환자별 상태에 맞춰 간편하면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평소 칼슘이 풍부한 식사와 비타민 D를 챙겨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척추 질환 중 척추관 협착증은 대표적으로 겨울철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질환입니다.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굳고, 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서 신경증상이 더욱 악화하는 탓입니다. 최근 들어 간헐적으로 있던 다리 저림과 엉덩이 통증이 심해졌다며 내원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떨어진 근력과 하지 통증으로 활동이 더욱 줄어들면 심장, 폐, 콩팥에까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갑자기 다리나 엉덩이 통증이 심해졌거나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더 큰 병을 만들기 전에 치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간단한 약물치료와 물리 치료, 시술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고, 신경학적으로 마비가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분 마취와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수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수술법입니다. 척추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피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겨울철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외출 시에는 보온성이 충분한 옷을 여러 겹을 껴입으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핫팩 등을 주머니에 넣어서 체온을 높이는 것도 좋습니다. 장시간 추운 데서 활동하고 난 뒤에는 굳어진 근육과 인대를 풀기 위해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찜질 또는 스트레칭 하기를 권합니다. 실내 온도는 적정 온도 이상을 유지하고, 집에서도 보온성이 있는 옷을 입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