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호텔 전경./ SK핀크스 제공

포도호텔이 2020 월드 골프 어워드(WGA)에서 ‘한국 최고 골프 리조트호텔’로 선정됐다.

WGA는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s)의 골프 부문 시상식으로 ‘여행 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칭할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2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전 세계 골프 여행 업계 전문가들과 방문자들의 투표로 수상 호텔을 선정했다.

포도호텔은 제주의 오름과 초가집에서 영감을 얻은 건축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한 송이의 포도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의 자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객실이 매력적인 부티크 호텔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건축 철학이 녹아든 공간이다. 제주도가 선정한 아름다운 7대 건축물로 선정된 바 있다.

포도호텔 한실 룸에 마련된 히노끼욕조./ SK핀크스 제공

이 호텔의 또 다른 매력은 온천이다. 42℃ 아라고나이트 고온천이 공급되어 객실에서 프라이빗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에는 온천부존 가능성이 없다는 정설을 뒤집고 지난 2001년 발견된 이 온천은 300만 년 전에 모양을 갖춘 지하 화강암 위에 150년 전 순수한 물이 지하암반층으로 내려가면서 생성되었다. 지하 2001.3m 아래의 온천수를 끌어올려 숙성과정을 거쳐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걸러내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맑은 물이 온천수에 포함된 주성분인 탄산칼슘(CaCO₃)으로 인해 우유빛으로 변화되어 독특한 온천수 색을 만들어 냈다. 약알칼리성으로 감촉이 깨끗하며 칼슘과 이산화탄소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 피로회복, 관절통 등 질병 치유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포도호텔은 지난 10월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가 선정한 2020~2021 이색 회의명소인 유니크 베뉴로 선정되어 자연과 문화의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