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곡 <캐치 캐치>로 컴백한 최예나의 무대 위에는 우리가 사랑했던 2세대 걸그룹의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화려한 트렌드보다, 그 시절의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예나 표’ 스타일링으로 분위기를 전환해 보는 건 어떨까요? 키치한 디테일로 무장한 그녀의 무대 의상을 이번 트렌드 레터에서 참고해 보세요.
한편, 무신사 뷰티의 성수 오프라인 매장 오픈이 가시화되면서 K뷰티 유통 구조 전반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구축한 팬덤과 큐레이션 역량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CJ올리브영 중심의 기존 시장에 새로운 경쟁 축을 형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산업 레터를 참고해 주세요.
[트렌드] 최예나 무대 의상으로 재현된 ‘2세대 걸그룹’ 실루엣
최예나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사랑했던 2세대 걸그룹들의 황금기가 선명하게 겹쳐 보입니다. 거창한 수식어보다 확실한 스타일 한 줄로 증명하는 예나의 룩은, 그 시절의 키치한 에너지를 2026년식으로 가장 완벽하게 재현해 내고 있죠. 특유의 당당한 애티튜드로 무대 위 독보적인 아우라를 완성한, ‘2세대 걸그룹’ 실루엣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홀터넥 셋업
최예나의 블루 홀터넥 셋업은 2세대 걸그룹 무대의 청량함을 극대화한 스타일입니다. 60년대 모즈 룩을 베이스로 한 이 실루엣은 시원하게 드러낸 어깨 라인과 비비드한 컬러감이 조화를 이루죠.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셋업에 볼드한 헤어밴드와 언더라인을 강조한 메이크업을 더 해 2000년대 후반 하이틴 영화 속 주인공 같은 무드를 완성한 것이 핵심입니다.
#리본 베레모와 트위드
예나가 보여준 핑크 트위드 룩은 2세대 특유의 화려한 공주 스타일링을 세련되게 풀어냈습니다. 자가드 소재의 입체감과 화이트 베레모의 실루엣은 클래식하면서도 키치한 무드를 자아내죠. 특히 베레모 중앙의 볼드한 리본 포인트와 상의의 화이트 라인 디테일은 시선을 얼굴로 집중시켜 한층 생기 있고 화사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퍼 오프숄더
예나는 옐로우 컬러의 퍼(Fur) 오프숄더와 진주 레이어드 목걸이로 2세대 아이돌의 발랄한 에너지를 재현합니다. 텍스처가 살아있는 풍성한 상의와 대비되는 슬림한 하의 실루엣은 룩 전체에 경쾌한 율동감을 부여하죠. 특히 레트로한 오락실 배경과 어우러지는 이 스타일은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세련된 스트릿 무드를 동시에 냅니다.
#에나멜 바디수트
@yena.jigumina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최예나는 블랙 앤 화이트의 대비가 강렬한 에나멜 바디수트로 2세대 걸그룹의 또 다른 축이었던 퓨처리스틱 무드를 제안합니다. 광택감이 도는 소재와 몸의 곡선을 강조한 실루엣은 차가우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완성하죠. 무심하게 자른 듯한 뱅 헤어와 딥한 메이크업의 조화는 날카롭고 파워풀한 아우라를 냅니다.
[산업 레터]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확장으로 K뷰티 유통 판 흔들까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전개하는 무신사 뷰티가 첫 상설 오프라인 매장을 성수동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유통 확장에 나섰습니다. 오는 2분기 오픈 예정인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내 입점을 통해,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온 뷰티 사업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옴니채널’입니다. 온라인에서 축적한 큐레이션 경험과 팬덤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해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약 700~800개에 달하는 브랜드를 한 공간에 집약시켜 대형 편집숍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시도입니다. 특히 판매 제품의 80% 이상을 신진 및 중소 브랜드로 구성하고, 직매입 중심 구조를 택한 점은 기존 유통 채널과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이는 K뷰티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CJ올리브영과의 경쟁 구도를 본격화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올리브영이 전국 단위의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PB 중심 전략으로 시장을 장악해왔다면, 무신사는 ‘취향 기반 큐레이션’과 ‘희소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무기로 2030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론칭, 협업 제품, 스토리 중심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구성은 기존 H&B 스토어와 결이 다른 소비 경험을 제시합니다.
상품 구성 역시 단순 판매를 넘어 ‘경험형 공간’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메이크업·스킨케어·프래그런스 등 카테고리별 특화존과 더불어 패션과 뷰티를 결합한 전시를 병행함으로써, 무신사가 강점을 가진 패션 DNA를 적극적으로 이식하려는 전략입니다. 이는 매장을 단순 유통 채널이 아닌 ‘콘텐츠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체 브랜드(PB)의 성장도 주목할 만합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오드타입 등 주요 PB는 전년 대비 120% 이상의 거래액 증가를 기록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남미는 물론 중동 시장까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는 점 역시, 단순 유통을 넘어 ‘브랜드 사업자’로의 전환 의지를 드러냅니다. 결국 무신사 뷰티의 이번 오프라인 진출은 단순 매장 확대를 넘어, 국내 뷰티 유통 구조 전반에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팬덤, 큐레이션 역량, 그리고 패션과의 결합이라는 차별화된 자산이 오프라인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에 따라, K뷰티 유통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