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주차

최근 Kpop 걸그룹 음악성에 하우스 장르가 등장하며, 컨셉과 패션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하이틴 무드가 아닌, 하우스 비트와 걸 맞는 감도의 재해석이 이루어지고 있죠. 사운드가 공간감을 만들었다면, 패션은 그 무드를 시각적으로 구조화합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걸그룹 컨셉과 패션을 이번 트렌드 레터에서 참고해 보세요.

한편, 패션 플랫폼들의 오프라인 전략이 한층 더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앞세운 공간 실험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최근 무신사가 슈즈 시장을 겨냥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며 새로운 확장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산업 레터를 참고해 주세요.

[트렌드] 걸그룹의 새로운 세상으로 이끄는 코디

장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다층화되고 있죠. 사운드가 반복을 통해 중독성을 만든다면, 스타일링은 기억에 남는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지금의 하우스 패션은 ‘음악 장르 기반 스타일링’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하우스 장르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한 하츠투하츠, 르세라핌, 키키의 스타일링을 통해 ‘하우스 걸그룹 패션’의 흐름을 정리해봅니다.

#하츠투하츠

@hearts2hearts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미니 1집 앨범 ‘Focus’는 하우스, 누 디스코, 시티 팝 등 풍성한 사운드에 어우러진 신비로운 감성의 곡입니다. 하츠투하츠는 하우스 장르를 소화하기 위해 차가운 광택과 소녀적 디테일의 공존을 보여줬습니다. 첫 번째 코디에서는 새틴 소재, 리본, 구두를 활용해 빛을 머금은 듯한 표면의 코디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블루 컬러를 활용해 발레코어의 여린 무드를, 블랙을 더해 시크한 온도를 조절하며 ‘차갑지만 부드러운’ 인상을 만듭니다.

@hearts2hearts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반면 두 번째 스타일링은 전혀 다른 방향입니다. 아메카지 요소와 하이틴 무드를 결합해 아이스크림 가게 아르바이트생 같은 경쾌한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하우스 비트의 청량함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면서도, 서늘한 질감이 남는 점이 특징입니다. 하츠투하츠의 스타일은 세련된 시원함을 톤과 광택 패션으로 보여줬습니다.

#르세라핌

@le_sserafim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르세라핌은 ‘CRAZY’ 활동에서 하우스를 보다 서사적인 스타일링 장치로 활용합니다. 길거리 배경 속 자연스러운 연출은 날것의 현실감을 담지만, 멤버 개개인의 스타일은 오히려 비현실적입니다. 사쿠라의 핑크 퍼프 레이스 드레스와 Y2K 사이보그 헤드셋의 조합은 ‘공주’와 ‘가상 세계’ 이미지를 충돌시키며 이질적인 긴장을 만듭니다. 은채는 스니커즈와 캡으로 스포티한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le_sserafim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두 번째 코디에서는 무드가 급격히 뜨거워집니다. 레드와 블랙 중심의 컬러, 체크 셔츠와 레드 안경, 퍼 재킷 등은 정열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르세라핌의 하우스 장르 해석은 현실 공간 위에 얹힌 생각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링에 가깝습니다.

#키키

@kiiikiii.official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키키의 ‘404’ 활동은 세 팀 중 가장 직관적으로 하우스 장르를 시각화했습니다. 핑크, 연두, 보라, 오렌지 등 고채도 컬러 사용은 90년대 스트리트 무드를 직접적으로 소환합니다. 헤드셋, 레오파드, 컬러 스타킹 같은 아이템은 Y2K 상징 요소를 명확히 드러내죠.

@kiiikiii.official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청바지, 벨트, 가방, 목걸이 등 캐주얼 아이템을 레이어링해 복잡한 듯 자유로운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스포티하면서도 햇살 가득한 여름의 온도를 전달합니다. 키키의 하우스 장르의 해석은 다양한 컬러 에너지로 선 보이는 Y2K 스트리트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업 레터] 무신사, 슈즈 시장까지 확장하다

무신사 킥스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팬덤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포맷을 다각화해 왔습니다. 대형 편집숍과 여성 특화 매장에 이어, 이번에는 신발에 집중한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를 통해 약 1조 원 규모의 국내 슈즈 멀티숍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습니다. 홍대에 문을 연 첫 매장은 오픈 직후부터 높은 유입을 기록하며, 슈즈 카테고리의 잠재력을 빠르게 입증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킥스는 러닝·아웃도어·시즌 슈즈 등 목적 기반 조닝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부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매장 내 전 상품에 QR 시스템을 적용해 가격, 후기, 재고, 스타일링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낮췄습니다. 이는 기존 슈즈 멀티숍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플랫폼형 유통사가 구현할 수 있는 O4O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온라인에서 이미 검증된 슈즈 수요와 큐레이션 역량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시장 판도를 흔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홍대점을 시작으로 성수, 주요 상권으로 출점이 예정된 만큼, 무신사의 슈즈 오프라인 전략은 단일 매장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유통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온라인 기반 패션 플랫폼이 오프라인 전문 카테고리까지 흡수하며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그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