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8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인터뷰로 시작했던 ‘나의 현대사 보물’ 시리즈가 오늘 65회로 막을 내립니다. 그동안 130여 명의 명사와 독자들이 들려 주신 여러 ‘보물’의 사연으로 지면이 빛났습니다. 아쉽게도 미처 실리지 못한 독자들의 소중한 ‘보물’은 훨씬 더 많았습니다.
대한민국 75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던 이 기획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 세계사에 유례 없는 성장을 이룩했던 대한민국의 치열했던 역사를 개인의 ‘보물’을 매개로 담으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물건 하나에도 개인의 기억과 현대사의 한 장면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조선일보 지면에 소개됐던 명사들과 국민들의 ‘현대사 보물’은 박물관 특별전을 통해 다시 볼 수 있게 됩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12월 5일 개막식을 열고 6일부터 3층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를 시작하는 ‘나의 보물, 우리의 현대사’ 특별전입니다.
너무나 빠른 성장과 변화 속에서 쉽게 잊히고 말았던 숱한 이야기가 담긴 물건들, 치열했던 삶의 꿈과 희망이 서려 있는 귀중하고 자랑스러운 ‘보물’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서울 광화문 앞에 나들이를 나온 3대(代)가 함께 재미있고 유익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