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석연극재단(이사장 차혜영)과 조선일보사가 공동 운영하는 제16회 차범석희곡상 장막 희곡 부문 수상작으로 김민정(50·사진)의 ‘산을 옮기는 사람들’이 선정됐습니다. 뮤지컬 극본 부문에서는 수상작을 내지 못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산을 옮기는 사람들’에 대해 “중국과 네팔 접경 지대를 배경으로 환경과 개발, 보존과 파괴의 문제를 다뤘는데 뻔한 의미와 결론에 이르지 않았다. 선과 악, 옳고 그름의 대결이 아니라 두 종류의 어리석음이 조우하는 순간을 살핀다는 점에서 자신의 예술 형식에 대한 헌신이 돋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차범석희곡상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 1년 동안 공연한 장막 희곡과 뮤지컬 극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조선일보 1층 ‘조이’에서 열립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합니다. (02)724-5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