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실상 동맹국’ 이란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2021년 중국과 이란은 4000억 달러 규모의 ’25년 포괄적 전략 협력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베이징은 외교적 비난조차 삼가고 있습니다. 서방에서는 동맹 배신이나 무력함으로 해석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전쟁의 방아쇠를 당긴 것은 트럼프였지만, 종지부를 찍을 펜을 쥔 손은 베이징에 있습니다. 조선멤버십 인기 시리즈 ‘전병서의 차이나퍼즐’이 중국의 침묵이 ‘계산된 방관’인 이유를 설명해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월말 예정돼 있던 방중 일정을 전격 연기했습니다. 백악관은 “대이란 군사작전 지휘”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표면적 이유일 뿐입니다. 본질은 미국이 이 전쟁을 스스로 끝낼 능력이 없음을 시인한 데 있습니다.
중국의 이란 방관은 무능함이 아닙니다. 이란과 맺은 협정은 에너지 안보와 일대일로 연결성을 위한 경제적 거래였습니다. 베이징은 테헤란의 ‘정권’이 아니라 ‘석유’와 ‘위치’에만 관심있습니다. 지금도 중국은 이란산 석유를 국제 시세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수입하며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정권은 버리고 석유는 챙긴다.’ 중국의 냉혹한 실리주의이자 교묘한 어부지리 전략입니다.
미국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국익은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동 수렁에 빠져든 동안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이란산 석유 구매 지속’ 등 핵심 카드를 쥐고 시간을 벌었습니다. 중국이 1월부터 미국 제안에 응답을 늦추고 회담 일정을 미루려 했던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중국은 트럼프가 전쟁의 대가를 충분히 치르고 정치적 압박이 극에 달했을 때 테이블에 앉히려는 속셈입니다. 3월말 회담 무산은 미국이 서둘러 성사시키려던 ‘형식적 합의’를 거부하고, 전쟁 피로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실질적 굴복’을 받아내려는 시진핑의 완벽한 시간 조절로 봐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멤버십 가입하고 본편에서 확인하세요. 중국이 이번 전쟁을 통해 얻는 세 가지 구조적 이익도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