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지난해 12월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6월 지방선거 전략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선을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SNS로 칭찬한 데 이어 각 지역별 유력 후보들에 대한 간접적 지원 메시지를 잇따라 보내는 ‘찐명 투하 작전’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대전·충남 통합 법안 처리를 보류하면서 충남 출신이자 ‘왕의 남자’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카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청와대는 2월 안으로 입법을 서둘러 달라는 메시지를 민주당에 거듭 전달했다고 하는데, 당 지도부와 충청권 의원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통합은 정치적 필요와 선거 전략에 따라 위로부터 추진된 전략적 통합의 성격이 짙다보니 지역 학부모, 시민단체, 노조 등의 반발이 컸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야당에 책임을 넘기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야당과 시도 의회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충분한 공감 없이 행정구역 통합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는 없다”고 물러섰습니다.

고위 공직자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에 공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그 시한이 오는 5일입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갈등으로 약해진 여당 장악력을 지방선거 공천으로 회복하려는 이 대통령은 아직도 법안 처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실장도 아직 출마 의지를 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훈식을 앞세운 충청 필승 전략이 삐걱이는 걸까요. 강 실장 출마가 불발되면 전국적인 ‘찐명 투하 작전’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자세한 판세 분석은 조선멤버십 가입하고 ‘배성규의 정치쏙쏙’ 시리즈 본편에서 확인하세요.

멤버십에 가입하면 조선일보와 조선미디어그룹 인기 매거진 등 8종을 최신 디지털 뷰어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월간조선, 주간조선, 월간산, 톱클래스, 여성조선, 이코노미조선, 맛있는 한자 등입니다. 월 구독료로 환산하면 5만5000원 상당에 해당하는 혜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