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주유소 부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GS칼텍스가 78점으로 1위에 올랐다. ‘16년 연속 1위’ 기록이다. 그 뒤를 이어 SK에너지가 77점으로 2위, 에쓰오일이 76점으로 3위, HD현대오일뱅크가 75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작년과 같은 78점을 유지해, 올해 1점 하락한 SK에너지를 밀어내고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자동차 시장과 주유소 시장의 변화, 엔데믹 이후 이어지고 있는 물가 상승과 고유가 기조 속에서도 기민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다.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에너지플러스허브’를 인구가 많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운영하며 석유에서 전기 에너지로의 전환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최초로 주유소 내 도심 물류센터를 개설하며 미래 주유소의 모습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

그래픽=이진영

2위 SK에너지는 작년 6월 전용 애플리케이션 ‘머핀’을 정식으로 시작한 후, 전기차 충전 및 결제까지 혜택 범위를 확대했다. 미리 앱카드를 등록하면 휴대전화만으로 NFC 인증을 거쳐 충전·결제가 가능하다. 또 신차 구매 이용자와 상담 연계 등을 통해 광범위한 고객 편의성 증진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쓰오일은 전년 대비 1점 하락한 76점으로 3위였다. 지난해 기존 보너스 카드 앱 개편과 더불어 신규 ‘구도일존’을 통해 차량 용품, 세차 등을 접목한 ‘카라이프’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체크카드 이용 불가’ 같은 불편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첫 주유소 내 완전 무인 편의점을 열었다.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 등과 협력해 직영 주유소에서 미니 굴착기를 판매하면서 주유소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주유소 10여 곳에선 캠핑카 오·폐수 처리 시설인 ‘덤프스테이션’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주유소 본업의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는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