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회째를 맞은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기레인지 부문 조사에서는 LG전자가 79점으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78점으로 2위, 경동나비엔(옛 SK매직)은 7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전기레인지 고객만족도 첫 조사였던 작년에는 SK매직과 공동 1위였으나, 올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전기레인지 등이 포함된 SK매직 가전사업부는 지난 5월 경동나비엔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바뀌었다.
LG전자의 고객만족도는 작년보다 1점 올랐다. 기존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전기레인지’ 제품 출시에 이어 전기레인지 제품에서 오브제컬렉션 라인을 확대하며 디자인 고급화와 제품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 블랙 위주 디자인에서 벗어나 화이트·핑크·베이지·스카이 등 다양한 색상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빌트인 제품은 제품 외곽을 감싸는 프레임을 없앤 ‘프레임리스’ 디자인으로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극대화했다. 또, 안전장치 시스템 21종을 적용해 유아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환경에서도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LG전자는 디자인뿐 아니라 전기레인지 성능도 꾸준히 개선했다. 3400W(와트) 초고화력으로 빨리 음식을 조리할 수 있고, 고객이 선택한 레시피에 맞춰 화력과 시간을 자동 조절해주는 ‘레시피 쿡’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화구 상태, 잠금 여부 모니터링이 가능해 집안 어디에서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자사 전기레인지와 광파 오븐을 체험할 수 있는 쿠킹 클래스를 매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LG 전기레인지와 광파 오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효과를 얻으면서, 유용한 조리 정보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점 상승한 78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씽스(SmartThings) 앱을 통해 밀키트나 간편식 바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메뉴에 알맞은 조리 값을 전기레인지에 자동 설정할 수 있는 스마트쿡 기능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LCD 대화형 알림창을 탑재해 제품의 동작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개의 화구를 동시에 사용할 때 주파수 차이로 발생하는 고주파 소음을 약 50% 이상 감소시킨 삼성전자의 ‘DNC(Dual Cook Noise Cancelling)’ 기술로 소음 불편도 개선했다는 평가다.
보일러 기업인 경동나비엔은 SK 매직의 전기레인지를 비롯해 가스레인지, 전기 오븐 등의 영업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5월 체결하면서 생활가전 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경쟁사와 비교해 제품 라인업은 다양하지 않지만,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기능을 탑재해 제품 차별화를 꾀했다. 3구 제품은 좌측 상·하 화구를 필요에 따라 개별 화구로 사용하거나, 두 개의 화구를 하나의 화구로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양한 크기의 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존(FREEZONE)’, 원터치 슬라이딩 조작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화력을 조절할 수 있는 패널도 적용했다. 20단계로 세밀하게 화력 조절이 가능한 기술도 장점이다. 올해 SK매직의 전기레인지 사업을 인수한 경동나비엔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활가전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품 개발과 서비스 대응 노력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